여름철 씀바귀 ‘흰비단병‧균핵병’ 초기 진단 중요
여름철 씀바귀 ‘흰비단병‧균핵병’ 초기 진단 중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5.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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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발생 초기에 피해 식물체 뽑아버려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씀바귀 흰비단병과 균핵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진단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흰비단병과 균핵병은 발생 시기와 증상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흰비단병은 장마가 시작되는 6월께 발생하며 균핵병은 가장 더운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연중 발생해 피해를 준다. 흰비단병은 땅과 맞닿은(이하 지제부) 줄기가 물에 데친 것처럼 무르고 시든다. 또 시간이 지나면 식물체가 죽고 지제부의 흰색 균사가 실 모양으로 길고 둥글게 퍼진다. 여기에 죽은 식물체의 지제부에 갈색의 작은 균핵이 많이 생긴다.

균핵병은 초기 증상이 흰비단병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제부에 흰색곰팡이 덩어리가 생긴다. 특히 심하면 식물체 전체가 시들어 죽고 여기에 검게 크고 작은 불규칙적인 균핵이 생긴다. 여기에 마늘 후작으로 씀바귀를 재배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이 두 가지 병은 토양전염성 병으로 연작(이어짓기)을 하면 병원균의 밀도와 발생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병이 발생했던 밭에서의 연작을 피하고, 피해 식물체를 발견하면 뽑아서 버린다.

아직까지 씀바귀에 발생하는 흰비단병, 균핵병에는 적용 약제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대응하기 위한 등록 시험이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안태진 농업연구사는 씀바귀에 발생하는 흰비단병, 균핵병의 피해는 작물의 생산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정확한 초기 진단과 재배지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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