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과실 떨어짐 현상 발생 농가 ‘비상’
어린 과실 떨어짐 현상 발생 농가 ‘비상’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5.31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농가, 올해 사과 수급부족으로 소비하락 우려
농식품부, 농가 지원 대책 마련 계획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피해과실.
피해과실.

5월 하순부터 사과 등 과일 주산지를 중심으로 열매가 노랗게 변하고 씨방이 말라 떨어지는 등의 현상 발생하고 있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일 주산지의 어린 과실 떠러짐 현상이 발생하자 농촌진흥청 등의 과수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나 지난해 기상여건과 올해 4월초 저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홍로, 양광, 홍옥 등 조생종 사과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복숭아 자두 등도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에서 사과를 생산하는 한 농가는 이번 과실 피해로 올해 사과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산 사과가 부족하면 수입사과가 들어오거나 다른 대체 과일이 사과 소비를 좀먹듯이 갉아 먹을 것이 뻔해 23차 피해가 나올 것이 두렵다면서 정부에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다른 사과를 생산하는 한 농가는 냉해로 인해 영양분이 부족해서 과실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보온 등의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이번 피해가 보험처리가 될지 걱정인 만큼 농식품부에서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고 더불어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가 발생했거나 증상 발견 시 농가는 해당 읍면에 620일까지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피해 과수원은 마무리 열매솎기를 최대한 늦춰 실시하고, 과원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수세가 강한 과원은 영양제 살포를 자제하고 내년도 착과에 지장이 없도록 낙과된 과수원을 방치하지 말고 수세관리 및 주기적인 병해충 방제 등 과원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 원인 분석과 조사가 완료되면 농가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