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체리 생산 반드시 생산성 고려 ‘필요’
어려운 체리 생산 반드시 생산성 고려 ‘필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6.07 07: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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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체리 품종 평가회 열어

 

국산 체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리 품종 평가회가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가운데 라승용 농진청장이 전시된 국산 체리를 살펴보고 있다.
국산 체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리 품종 평가회가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가운데 라승용 농진청장이 전시된 국산 체리를 살펴보고 있다.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체리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체리재배 면적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체리의 품질과 생산성이 낮아 품종 선택시 신중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내에서 재배하는 체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5일 농촌진흥청에서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체리 재배 경험이 있는 농업인의 사례 발표와 재배 전에 알아야 할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면서 전시 품종의 특성을 소개하고 시식, 선호도 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농가 사례 발표에선 체리 과원 만드는 과정, 재배 중인 품종과 대목,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재배 기술을 소개했다. 또 국내 재배 환경, 농가 경영 방식, 품질과 생산성을 고려한 체리 품종·대목 선택 기준에 대해 교육했다. 더불어 국내에서 재배된 품종 50여 점을 전시해 수입 체리와 비교하며 국내 재배 적합성과 품질을 평가하며 경쟁력을 알아봤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체리 품종은 크게 일본에서 도입된 붉은색 계열과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들여온 흑자색 계열의 품종이 있다. ‘좌등금등 일본 품종은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롭다. 우리나라 기후에도 잘 맞아 생산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과일 크기가 다소 작고 과육이 잘 물러져 유통과 저장이 어렵다. 국내에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되는 미국산 을 포함한 흑자색 계열은 과일이 크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 아삭한 육질로 유통도 편리하다. 그러나 수확 시기가 장마와 겹치는 만생종 품종이 많고 생산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따라서, 체리 품종을 고를 때는 맛과 크기, 색깔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생산성을 고려해 농가 수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품종으로 골라야 한다. 국내 재배 특성이 검증되지 않은 최신 품종 재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농업연구사는 국내 재배 환경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모두 만족하는 품종이 많지 않은 만큼 맛과 생산성이 좋은 품종을 선택한 다음 열매솎기 등을 통해 과일을 크게 키워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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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2018-06-07 11:44:29
제목의 '반듯이'는 '반드시'로 고치는 게 맞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