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우유 효능…우유가 아토피 유발? No
유익한 우유 효능…우유가 아토피 유발? No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6.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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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영양학적 우수성 설파…하루 우유 2잔, 건강한 노년
국제낙농연맹(IDF) 주디스 브라이언스(Judith Bryans) 회장.
국제낙농연맹(IDF) 주디스 브라이언스(Judith Bryans) 회장.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세계우유의 날을 맞이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우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속 시원히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우유의날이었던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에서 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경제적 풍요로 먹거리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는데 우유 소비량은 줄고 있다”며 “이번 강좌는 우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미디어의 자극적 보도로 안티정보가 형성돼 있는 지금, 신뢰성 있는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다”고 강조했다.

이창범 낙농진흥회장도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으로 낙농업계 위기를 겪고 있지만 올바른 정보가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임산부와 아이부터 노년까지 영양 가득

국제낙농연맹(IDF) 주디스 브라이언스(Judith Bryans) 회장은 ‘Why doctors recommend milk and dairy foods(의사가 우유와 유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라는 강의로 우유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강조했다.

주디스 브라이언스 회장은 “우유에는 천연에서 온 영양이 가득 들어있다”며 “청소년, 임산부, 노인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우유를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유에는 단백질, 칼슘, 칼륨, 인, 요오드, 비타민 B2, B12 등 필수 영양소가 함유돼 있어 뼈와 치아의 건강과 근육에 유익한 효과를 보인다”며 “갑상선의 정상적인 기능과 신경 및 신진대사 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사람들은 우유가 칼슘의 공급원임은 잘 알지만, 요오드 공급원으로서 임산부와 아기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측면은 잘 알지 못한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우유의 풍부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유가 아토피와 여드름 유발한다? No

먼저 서울의료원 피부과 김현정 과장은 ‘우윳빛 피부, 우유로 만들어요’라는 강의를 통해 우유와 아토피 유발은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현정 과장은 “온전히 우유 때문에 아토피나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며 “설령 피부염이 있더라도 우유와 유제품을 많이 먹는 사람의 증상이 더 약하고 우유 속 락토페린은 오히려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유 알러지는 1~3%의 유아, 어린이가 겪는 음식 알러지 중 하나에 불과하며 3~6세에 소실된다는 보고가 있다”며 “16세에는 79%가 소실된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또 “최근 해외에서 유제품 섭취와 여드름 발현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도 우유 및 유제품의 지방과 여드름 발생 간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우유를 피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

◆ 노년기 건강 하루 우유 2잔 ‘보약’

세브란스병원 김광준 교수도 ‘노년기의 영양관리 유제품 섭취 왜 중요한가?’ 강좌를 통해 우유 섭취로 노년기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준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 절반이 영양상태가 좋지 못해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올바른 영양섭취를 위해 하루 우유 2잔 마시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노인의 기본적인 영양소 요구는 대체로 변하지 않는다. 단백질, 비타민과 미네랄은 젊은 사람과 큰 차이가 없다. 노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골다공증의 경우 여러 원인이 있으나 부적절한 칼슘의 섭취와 관련이 있다는 게 김광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65세 노인의 칼슘 권장량은 하루 600mg이지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이보다 많은 섭취를 요한다”며 “하루 우유 1잔 음용으로도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만 체내 칼슘흡수율이 생선과 야채에 비해 높은 우유 2잔으로 노년 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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