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축산관측] 한우 가격 강세 뚜렷…돼지·육계·계란 ‘울상’
[6월 축산관측] 한우 가격 강세 뚜렷…돼지·육계·계란 ‘울상’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6.0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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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도축마릿수 감소로 도매가격 강세
닭고기·계란·오리 수급불안, 자발적 생산 조절 필요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6월 축산관측을 발표하고 하반기 주요 축산물 산지가격과 수급동향을 알렸다.

한우는 도축 마릿수 감소로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kg당 1만799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상승했다. 1++등급과 1+등급 또한 각각 6.6%, 11.4% 상승했다. 한우 도매가격 강세는 2~3등급과 육우 도매가격 상승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등급은 9~22%, 육우는 33.8%상승한 1만276원이었다.

8월까지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가 예상돼 지난해 1만6962원보다 4~11% 상승한 kg당 1만7700~1만8700원으로 전망됐다.

돼지는 한우와 반대되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 사육마릿수 증가로 6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133만 마리, 7만톤으로 예상된다. 모돈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해 자돈 생산량도 1.2~3.5%증가한 1130~1150만마리로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세가 이어져 9월 총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높은 1150~1170만마리로 예상된다.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육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7월 지육가격은 4700~5000원, 8월 지육가격도 4700~5000원, 9월 4500~4800원 등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연말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하락세가 뚜렷한 육계과 산란계에 수급안정위한 자발적 생산 조절을 당부했다.

6월 육계 도계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9669만 마리로 전망되면서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20%이상 하락한 생체 kg당 1300~1500원 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초복이 겹친 7월과 8월에도 산지가격은 6월 산지가격 수준에서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종계 입식증가분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종란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9월까지 지난해보다 높은 가운데 올해 1월 입식감소가 10~11월 병아리 생산잠재력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산란계도 생산량 증가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특란 10개 기준 1862원이었던 계란 가격은 올해 750원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6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3.8%많은 7105만마리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병아리 입식이 늘어나 6~8월 산란용 닭 마릿수는 20~30%증가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계란 공급과잉현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지가격 또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 또한 종오리 마릿수가 증가하고 육용 병아리가 늘어나 8월까지 산지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6~8월 오리가격은 생체 3kg 기준 지난해 8000원에서 올해 4800~54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8월 산지가격은 도압 마릿수 증가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4700~5000원 초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 원유 생산량은 젖소 사육 마릿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2세 이상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50만 2000∼50만 4000톤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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