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분야 소모성질병 예방위한 극미약광 면역증진기 개발
양돈분야 소모성질병 예방위한 극미약광 면역증진기 개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8.06.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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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예방과 동물복지 실현 기대

[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양돈의 생체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능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광 조사기기 개발로 돼지의 질병예방과 농가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를 지원, ‘돼지의 생체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기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농기평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평균 1시간 수준의 단시간 동안에만 사용이 가능한 LED 및 레이저와는 달리 50만분의 1에 해당하는 극미약광을 이용하고 있어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 돼지 생체 내 빛이 흡수되어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세포증식 및 단백질 합성이 증가, 면역력 증진으로 이어지게 한다.

극미약광은 가시광선 영역 대의 다중 파장을 지니며 일반 형광등 밝기의 1/500,000에 해당할 정도의 미약한 광에너지를 말한다.

강민구 성과확산실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종 가축 질병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질병에 의한 생산성 감소로 인해 농가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돼지의 경우 구제역뿐만 아니라 돼지 유행성 설사, 돼지 호흡기 생식기 증후군 등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 및 만성소모성 질병 등이 만연하고 있는 실정으로 질병 예방을 위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2년간 돼지 질병 예방을 위한 면역증진기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해왔다이번 연구를 주관한 바이오라이트 연구팀은 본 연구를 통해 광 조사기기인 포토니아를 개발했고 본 기기는 극도로 미약한 광 에너지를 방출, 동물의 면역력, 항노화항산화 능력 등을 증진시킴으로 증체, 출하일령 단축 등의 생산성을 10% 향상시킬 수 있는 기기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특히 기존 약물이나 첨가제를 통해 투입되는 방식과는 달리 인체 무해한 광을 돼지 체내에 능동적으로 흡수시켜 내성 및 잔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기라고 덧붙였다.

농기평은 다른 광 제품과는 달리 열도 발생되지 않아 사육장 내 온도 변화로 인한 돼지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동물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포토니아를 통해 돼지의 질병 저항력이 높아짐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축산분야의 성공적인 적용을 통해 임상 목적의 의료기기보조기 개발로 연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양돈 분야의 선제적 질병 예방이 가능함은 물론 면역기능 향상으로 농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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