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가격 2.1일부터 전격 인하
배합사료 가격 2.1일부터 전격 인하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2.01.2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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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와 고통분담 위해···최대 3.3%

 

농협사료(사장 오세관)는 최근 소값 하락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경영부담을 덜어 주고자 2.1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최대 3.3% 전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료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환율이나, 국제곡물가격이 안정되지 않아 배합사료 가격 인상해야 하는 상황 속에도 이 내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져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인하조치로 3.1~3.3%를 인하하게 되는 축우의 경우 13.5원/kg 25kg 1포당 337.5원이 인하된다. 양돈 및 양계사료의 인하폭은 2.5% 수준이다.

 이번 조치로 농가들은 연간으로 환산시 약 396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보게 되며 회원축협의 사료공장까지 동참하게 될 경우 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농협사료는 시장점유율(18%, 회원조합 생산분 포함시 33%) 등을 고려할 때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농협사료는 경영개선을 통해 생산비 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축산농가와 고통을 나눌 계획이다.
 오세관 농협사료 사장은 “생산비 상승과 소 값 하락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축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시점에 농협사료가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말하고 “앞으로 배합사료 생산원가를 지속적으로 낮추어 국내 양축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농협사료 가격인하 조치는 축산농가에게 국내 사료업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사료의 선도적 가격인하 조치에 다른 일반사료 업체들이 동참할 경우 양축농민들의 사료비 부담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국내축산물 가격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농협사료는 2009년 이후 7차례(할인 1회 포함)나 먼저 사료가격을 인하하여 동종업계의 가격인하를 유도하였고, 3차례 인상 시엔 경쟁업체보다 늦게 인상하고 인상폭도 적게 하는 등 업계가격 선도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에는 미산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논란속에 국제곡물가격과 환율이 함께 요동치는 상황에서 사료가격 할인판매를 통해 농가와 고통을 분담하는 등 그 동안 농협사료는 협동조합 정신 구현에 앞장서 왔다.
 농수산사업정보시스템(http://www.agrix.go.kr) 자료에 따르면 농협사료의 축우(한육우,젖소)사료는 공장도가격 기준으로 일반업체 대비 평균 12~13% 저렴하게 생산·공급하고 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농협사료의 한·육우사료 시장점유율이 41%(회원조합 생산분 포함시 67%)나 되고 점유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농협사료가 가격과 품질면에서 양축농가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축종별 사료가격 인하 내역
                                                                         (시판/주문기준)

 

인하에 따른 농가실익 기여
                                                                                                 (단위:억원)

 

주) 배합사료 가공조합 포함시 연간 약 750억원 농가실익 기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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