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요즘 콩과 밭 심으면 제격
농진청, 요즘 콩과 밭 심으면 제격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6.1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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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높아도 잘 자라 관리 편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텃밭이나 베란다, 옥상에서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는 도시농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더운 여름, 고추 외에는 마땅히 심을 작물이 없는 편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여름철 텃밭에서 재배하면 좋은 작물로 콩과 팥을 추천했다.

콩과 팥은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서 기온이 높은 여름에 키우기 수월하다. 콩은 6월부터 심기 시작해 늦어도 720일 전까지는 심어야 한다. 이랑 너비는 60cm70cm, 포기 사이 20cm30cm로 한 구멍에 두세 알을 3cm5cm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하다. 물은 날씨나 자라는 상태에 따라 주는 양을 달리 한다. 보통 싹이 트고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한 번 충분한 양을 주면 된다. 10월 중순부터 하순께 수확한다.

팥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재배한다. 이랑은 60cm70cm, 포기 사이는 15cm20cm로 구멍 하나에 두 알을 3cm 깊이로 심는다. 습해에 약하므로 피해를 줄이려면 이랑을 높게 하고, 10월 중순과 하순에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한다. 잎을 갉아먹는 나방에 주의하고,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 작물 모두 씨뿌림 전 검정색 비닐을 깔아두면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방제에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한원영 농업연구사는 텃밭 가꾸기는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치유를,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올바른 재배법을 익혀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도시농부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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