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회장, 농업인단체장 간담회 가져
김병원 농협회장, 농업인단체장 간담회 가져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8.06.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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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현안 해법 모색과 화합 소통위해 농협과 농업계 리더 함께해
여성농업인 조합원 가입 별도출자금은 불법...기본출자금으로 가입해야

[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8개 농업인단체장 및 농민의 길소속 단체장과 농협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과 소통을 위한 2018년 제2차 농정현안 간담회를 주재했다.

김병원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농업인 권익 향상을 위해 애써준 농업인단체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농업인단체와 농협이 앞장 서 범 농업계의 힘을 하나로 결집, 농정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해 말부터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도록 범농업계가 노력한 결과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1100만명의 서명을 받는 등 성과를 거뒀다이에 대한 일환으로 최근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농촌의 다원적 가치창출 및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올해도 벌써 전국적으로 이상저온 및 우박피해 등 농업재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다가오는 여름철에도 태풍, 집중호우 등의 재해로 애써 가꾼 농산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업인단체 등 농업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한길 카톨릭농민회장은 통일농업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자농민단체와 함께 통일농업에 대한 정책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또 강부녀 농가주부모임 대표는 여성농업인 교육지원대상 예산을 취약농가 인력지원 예산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아 예산이 과도하게 축소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예산을 확대편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김순애 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은 내년에 조합장 선거가 있는데 여성농업인들은 조합장 선거에 참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는 조합원 가입조건으로 출자금 300만원을 내야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일부 조합들의 부당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300만원 이상인 출자금을 중앙회 차원에서 시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병원 농협회장은 별도의 출자금은 불법이라며 기본출자금만 내면되고 농민이면 조건 없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후 담당 부서장에게 이에 대한 진위를 알아보고 기본출자금의 규모를 파악,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농협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어려운 농업·농촌 현실을 극복하고 농협과 농업인단체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장으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도 농정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과 상호 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쌀 생산조정제 추진현황 및 계획 무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진행 경과 및 대책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 조성 현황 등 주요 농정현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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