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한우 미경산우 비육지원' 국민참여예산 투표 당부
한우협회, '한우 미경산우 비육지원' 국민참여예산 투표 당부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6.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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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암소.
한우 암소.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국민참여예산제 후보사업에 등록된 '한우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에 대해 한우 농가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국민참여예산제 후보사업으로 등록된 '한우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은 자율적인 한우 수급조절과 암소개량을 위해 유전능력 검정 결과를 바탕으로 저능력 암소를 조기에 도태하는 경우, 해당 한우 농가에 손실액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한우협회는 암소도축률 확보가 중요한 시점인 만큼 암소도축에 따른 손실을 이 예산으로 보전해주면서 한우 산업의 안정화와 고급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우 암소 사육농가들에게 미경산우 비육전환을 유도하고,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미경산우 비육을 한우 농가의 신규 소득원으로써 역할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급육으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미경산우란 사육기간동안 송아지를 분만하지 않고 처음부터 한우고기를 위해 비육되는 암소다.  암소고기는 거세우보다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뤄 일본에서는 이미 고급육으로 자리잡았다. 

한우협회가 국민참여예산에 제안한 '한우 미경산우 비육 지원' 사업비 규모는 두당 40만원, 가임암소 2%이내 약 2만두의 암소 도태비용 80억원이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산업은 FTA로 인해 피해가 가장 큰 품목으로 관세 제로화에 앞서 많은 한우 농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한우농가들을 비롯한 한우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국가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문재인정부 100대 과제에도 포함된 국민참여예산제 시행은 세계 첫 사례여서 기대감이 높다.

국민참여예산제도는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국가 예산이 투입될 사업을 접수받아 반영하는 제도다. 후보사업 중 부처별 적격심사를 통과해 압축된 후보사업은 설문조사와 국민참여단 검토를 거쳐 최종선정된다.  이후 9월 국회 정부예산안 심의를 거쳐 국민참여예산사업이 포함된 내년 예산안이 12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제안된 총 102개 후보사업 중 농업관련 사업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대전중앙청과 송미나)', 청년 농어업인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한국농수산대학 동문회 최병국) 등 10여개가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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