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이문용 대표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농기업 자부"
하림 이문용 대표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농기업 자부"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6.18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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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이문용 대표이사
하림 이문용 대표이사

농가수익 우선, 도산 제로화
2000년 이후 평균 영업이익율 2%
농가 사육경비 소득 3.8배 

"회사의 이익률보다 농가의 수익과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위탁사육 농가 도산 제로화의 가치는 거의 준 공기업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 이문용 대표는 최근 축산 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2018년 하림 미디어데이에서 2000년대 이후 부각되고 있는 하림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설파했다.  

이문용 대표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하림의 영업 이익률은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며 고르지 못한 흐름을 반복했지만 계약 농가의 사육경비 소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독 닭고기 기업들이 흑자와 적자의 문턱을 오르내리는 이유는 치킨게임을 촉발하는 '공급과잉'이라는 고질적인 내적 문제와 함께 고병원성 AI, 노동정책의 변화, 정부의 규제 등 외풍(外風)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를 토대로 하림의 2000년 이후 영업이익률 추이를 분석해보면 2000년 2.73%의 영업이익이 2003년 국내 첫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왜곡된 소비심리로 소비가 70% 수준까지 급감해 –11.99%라는 최저 이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2004년 반등해 3.35% 이익률을 기록했으나 2007년 AI여파로 종계 살처분이 대량으로 이뤄져 또 다시 –4.52%, 2012년 –1.69%, 2014년 –0.24%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무더위와 폭염이 극심했던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5752억원, 8.61%, 6576억원, 9.02%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 2017년 말까지 ㈜하림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종합하면 제조업 평균 5.0%, 식품업 평균 4.2%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2.04%다.

하림의 영업이익률 추이(2000~2017년)
하림의 영업이익률 추이(2000~2017년)

이에 비해 사육농가의 소득은 2000년 평균 5000만원을 시작으로 2010년 1억2800만원으로 1억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2013년부터는 1억 5100만원이었던 농가소득은 매년 1000만원씩 증가해 지난해 기준 평균 사육경비 소득은 1억 9100만원(3.82배 증가)으로 집계됐다. 일명 '하림의 1000의 법칙'이 완성된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5년여동안은 경쟁적 종계 입추로 닭고기 공급이 과다해져 기업들이 서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하림 계약 농가소득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농촌 일자리 창출은 크게 느는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근 10년 평균 닭고기 도매가격은 한국육계협회 11호 도계육 기준, 3222원으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농가수익 증가분을 반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도산농가 제로(ZERO)’ 정책으로 최근 10년 동안 단 한 건의 도산농가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하림. 10여년간 하림을 이끌고 있는 이문용 대표가 숱하게 강조해 온 '상생'의 가치가 투영된 결과다.

이문용 대표는 "농가 도산제로 정책과 함께 하림 임직원과 소비자가 함께 동물보호와 환경정화 일선에 나서는 봉사활동 피오봉사단 등 하림은 농가와 지역사회, 나아가 지구와 상생하는 훌륭한 농식품 기업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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