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각막 이종 이식 연구 인체적용 한발 더 접근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우리나라의 이종(異種) 간 각막 이식 연구가 인체 적용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5월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현재까지 별 문제 없이 1년 이상 정상기능을 유지하고 있어 인체 적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농촌진흥청은 “1년 이상 기능 유지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이번 이식을 포함해 현재 3마리가 세계보건기구(WHO) 임상시험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에 대한 이종 간 이식 임상시험은 안정석 확보를 위해 8마리에 이식해 5마리가 최소 6개월 이상 기능을 유지해야 하며, 이 중 1마리는 12개월간 이식 받은 각막이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윤익진 교수는 “부분층 각막 이식 방법은 실제 사람에게 시행하는 방법으로 원숭이가 1년 이상 기능을 유지한 것은 사람에게 임상시험을 고려해도 될 만큼 가치있는 결과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추가 이식해 이종 이식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해 임상시험이 가능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물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 장기와 인체 질환 모델 동물 등 고부가가치 가축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축유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