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균형식, 양호한 영양상태 도움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성인여성이 하루에 한 개 이상의 계란을 섭취하면 만성질환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춰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일대학교 식품산업융합학과 김미현 교수는 ‘성인 여자에서 달걀 섭취량에 따른 만성질환 위험 비교’라는 논문을 통해 “계란 섭취 증가에 따라 만성질환 위험도가 감소하고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김미현 교수는 주당 계란 섭취량에 따라 △1개 미만 221명 △1~2.9개 370명 △3~5개 179명 △5.1개 이상 460명 총 4군으로 분류하고 계란 섭취량에 따른 만성질환 위험 상관성을 분석했다.
주당 계란 섭취량에 따른 여성의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네 그룹 여성 모두 평균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였다.
1개 미만 섭취의 경우 194.7㎎/㎗이고 5.1개 이상 섭취 197.0㎎/㎗으로 계란 섭취량 증가에 따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주당 계란 섭취량에 따른 만성질환 발생 위험도를 산출한 결과 고중성지방혈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발생 위험도는 계란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인 고혈당증은 계란을 주 3~5개 섭취 여성의 발생 위험도가 주 1개 미만 섭취 여성의 절반(52%) 수준이었다. 고혈압과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도도 계란을 주 3~5개 섭취한 여성이 주 1개 미만 섭취 여성의 절반(각각 48%ㆍ49%) 정도였다.
더불어, 계란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연구대상자들은 더 젊고 열량,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칼륨 등 양호한 영양섭취 상태를 보였다. 계란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축기 혈압이 저하됐고 대사증후군 고혈압 및 고혈당증의 위험이 감소했다.
계란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증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오히려 균형식으로써 다양한 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을 제공해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