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와 축사온도, 여름철 젖소 우유 생산성 좌우
사료와 축사온도, 여름철 젖소 우유 생산성 좌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7.04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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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타인 젖소의 모습.
홀스타인 젖소의 모습.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젖소의 생산성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선풍기와 그늘막 등 기본적인 축사관리와 함께 사료 영양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젖소는 대부분 ‘홀스타인’이라는 외국 품종으로 더위에 매우 약하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27℃를 넘으면 하루에 평균 마리당 31kg을 생산하던 우유생산량은 2.5kg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세포 수가 늘어나 우유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세포 수는 유방 내 우유 합성과 관련된 세포들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일반적으로 체세포 수가 높으면 젖소가 건강하지 못하고 유방염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인공수정 성공률도 10%이상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축사관리와 사료 영양상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젖소의 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선풍기와 그늘막, 깨끗한 물 공급이지만 사료에도 특히 신경써야 한다.

땀과 침을 많이 흘리면 미량 광물질인 칼륨, 나트륨, 비타민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광물질 양을 평소보다 4%~7% 늘린다.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에너지 함량과 이용이 높은 씨알(목화씨, 콩), 보호 지방도 함께 넣어 준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몸 안에서 발산하는 열량이 크고, 질소를 너무 많이 만들어 신장과 간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되새김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가는 사료(콘 글루텐, 맥주박, 주정박 등) 함량을 늘린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임동현 농업연구사는 “하루에 사료 주는 횟수를 1회~2회에서 2회~3회로 늘리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게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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