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HAAK 할랄인증으로 이슬람 시장 개척 청신호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MIFB)’의 한국관에서는 다양한 한국산 식품과 음료가 현지 무슬림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경북 청도에 위치한 ‘네이처팜’의 할랄인증 감 가공제품이 선보였는데 이번 출품을 계기로 업계 친화적 할랄인증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할랄인증은 이슬람 시장 진출의 문턱이면서 동시에 지름길 역할을 한다. 이번에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새로 진출한 HAAK 할랄인증은 (사)할랄협회에 부속된 인증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축산물을 비롯한 식품, 화장품, 식당 등이 무슬림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할랄인증이 필요하다. 다만 해외 인증기관은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높았으나 한국처럼 비이슬람 국가의 여건을 도외시한 까다로운 규정이 문제였다. 여기에 출장비 등 소요비용이나 처리기간 등에서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의 불만이 높았다. 이를 감안하여 HAAK 할랄인증은 기술적인 면에서 국내 기업에 개선 솔루션을 공유하고 인증비용이나 기간에서도 획기적인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HAAK 할랄인증은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기관 신뢰성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식품 및 축산물 등의 제품에 자체 할랄로고를 표시 및 광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외 기관과의 상호인정 및 연계를 위해 말레이시아 JAKIM, 사우디아라비아 MWL, 아랍에미리트 ESMA, 싱가포르 MUIS, 태국 CICOT, 미국 IFANCA 등과 각각 관련 절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인증기관은 수출 및 내수용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식당이나 호텔 등의 서비스업에도 할랄인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HAAK 할랄인증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기간은 대상 업종과 품목에 따라 상이하지만 대략 2~3개월이 소요된다. 인증비용은 신청 당시에는 별도의 비용납부가 없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이후에 플랜트 단위로 청구된다. 특히 국내외 할랄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제조업 및 외식업 운영자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당분간 인증획득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HAAK 할랄인증을 획득하고자 하는 업체는 인증기관 웹사이트(www.halal.or.kr)를 방문하거나 또는 전화 02-553-7801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제조업 및 식당의 할랄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식품연구원’ 인증지원센터(전화 1899-0559)는 인증절차 안내, 성분 무료분석 및 분석비용 지원, 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