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집권 1년간 지지부진했던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농업생산자소비자상생연대’(상생연대, 상임대표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 회장)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한농연회관 6층에서 최재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초청하고 상생연대 회원단체 대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재관 비서관은 “대통령의 농정 공약 중 첫 번째가 경쟁력,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지속가능한 환경과 생태를 보전할 수 있는 농업으로 기본 틀을 바꾸겠다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이슈로 보고 있다”며 “새로운 틀, 즉 농정의 전환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특히 “대통령 말씀 중 감명 깊게 들었던 것은 ‘농업은 생명이다’라는 얘기”라며 “또 농민은 국가의 식량안보를 지키는 공직자다라는 말도 했다”면서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고민이 변함없음을 전했다.
최 비서관은 “먹거리라는 관점으로 볼 때 농민은 생산자이고 소비자는 먹거리의 또 다른 주체이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정책적 접근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농업문제를 이제 먹거리의 관점에서 생산자(농민)와 소비자라는 양 주체를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상생연대가 먹거리정책의 주요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비서관은 상생연대의 힘과 노력을 당부하면서 농업계가 원하던 정책들을 강력히 추진하고 달성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잦은 정책건의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지식 상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출범 1년 전과 다를 것이 없는 농정 상황에서 최재관 신임 비서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처음 마련한 자리이지만 앞으로도 한국농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자주 갖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