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올 하반기 한우 배합사료 OEM 공급 추진
한우협회, 올 하반기 한우 배합사료 OEM 공급 추진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7.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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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당 50~60만원 절감 기대…“생산비 절감 노력 지부 적극 돕겠다”
7월 1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지하회의실에서 열린 전국한우협회 2018년 제 3차 이사회.
7월 1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지하회의실에서 열린 전국한우협회 2018년 제 3차 이사회.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은 사료를 공급하기 위한 OEM 공급을 추진한다. 각 도지회와 연계해 사료 생산이후 운송 및 거세, 초음파 등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우 생산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은 농가 소득을 좌우한다. 때문에 농가들은 사료의 품질과 원가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진다. 그러나 농협사료를 비롯한 민간 배합사료 업계는 농가들의 원가 공개 요구에 응하지 않아 사료 원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지난 10일 열린 전국한우협회 제 3차 이사회에서 전국한우협회 황엽 전무는 “협회가 사료를 출시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원가를 공개하고 원가에 따른 가격연동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사료업계의 가격인상과 인하 기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협회가 구상중인 사료 공급방식은 협회가 생산 공장을 선정해 사료 공식을 제공하고 단가 결정과 품질을 책임지는 등 생산까지만 참여한다. 생산된 사료의 농가 공급단가는 사업에 참여하는 한우협회 시군지부 및 도지회가 결정하고 운송·판매하는 형태다.

대전충남한우조합과 CJ제일제당, 완주한우협동조합과 팜스코 사료 등과 같이 ODM방식도 거론되고 있지만 ‘농가 주도 사료생산’이라는 방향성과 거리가 멀어 채택될 확률은 적다.

한우협회는 이달 내로 OEM사료 생산업체를 공고하고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9월 중 열릴 이사회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계약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사료 공급 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협회 사료 공급으로 50~60만원 상당의 생산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군지부의 자율적인 운영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테니 각 지부에서는 질 좋고 저렴한 사료를 쓰겠다는 강한 의지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우정책연구소 설치 계획도 발표됐다. 관련 법령 개정 등 다양한 변화를 면밀히 체크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연구 및 정책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반영 예산을 더 늘려가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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