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플망고 부드러운 식감 높은 당도…농가소득 향상
국내 애플망고 부드러운 식감 높은 당도…농가소득 향상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7.20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마정모 소장(오른쪽)과 하석봉 대표가 함안애플망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정모 소장(오른쪽)과 하석봉 대표가 함안애플망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소득, 저노동…시설과체류 작목전환 가능성 높아

열대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애플망고가 경남 함안에 자리 잡고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남 함안에서 생산되고 있는 망고품종은 미야자키, 질레이트 등을 6개 품종 2000주가 있다. 특히 질레이트나 고렉은 중량이 보통 1~1.5kg며 최대 2kg까지 나간다. 판매가격도 2kg10만원이 넘을 만큼 좋다. 이렇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수입망고보다 진향향기와 부드러운 식감에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기 때문이다.

함안군농업기술센터 마정모 소장은 지역특산물인 수박보다 시설비용은 많이 투자되지만 그만큼 부가가치도 높아 수박대비 10배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이라며 함안군에서 지속적으로 보급을 시켜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 다른 시설 과체류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작목전환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농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함안군은 단감, 복숭아, 포도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기존의 품목재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아열대 과수도입의 필요성을 느끼는 찰나, 푸른육묘장 하석봉 대표가 애플망고를 함안으로 가져오게 됐다. 국내 타 지역의 애플망고 벤치마킹 등을 통한 시설투자를 거쳐 2016년 첫 식재를 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첫 수확을 시작했고 올해 7월 상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이밖에도 3명의 농가도 올해 첫 식재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함안군에는 총 4명의 함안애플망고 작목반이 형성돼 총 13128에서 애플망고가 재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해 작목반 회원을 대상으로 아열대 소득과수 도입 및 해외 도입작목 소득화 2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까지 함안군이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대는 고소득 작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관리가 쉽기 때문에 인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작물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도입된 6개 품종은 병해충에 강하고 특별한 방제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친환경농법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다만 시설투자가 평당 25만원도 들어가지만 자동화 양액시설 등 최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어 파프리카나 토마토 대비 노동력이 20%밖에 들지 않는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농가들은 지난 3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인한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많은 농가들이 모여 애플망고 재배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다만 아직 과일숙성이나 보관·유통 방법 등의 난제가 있지만 노하우가 쌓이면 해결될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아열대 기후지역 증가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와 열대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층 증대에 능동적으로 대응, 재배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구축을 지원해 함안에서 자라난 열대과일을 널리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