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병해충 해결책은 ‘토양소독’
토양병해충 해결책은 ‘토양소독’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7.2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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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딘’ 선충·토양병해·잡초에 방제효과 높아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최근 연작 등으로 토양병해충에 대한 문제성과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농업전문가들은 토양병해충에 대한 해결책으로 토양소독을 꼽고 있어 농민들의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1,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토양병해충 해결을 위한 국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하고 토양병해충의 예방과 방제를 위한 국내외 관련기술을 소개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아케마(ARKEMA)앤드류 호버스(Andrew Horvath) 글로벌 사업총괄은 선충, 토양질병, 잡초 등 토양병해충을 종합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는 토양소독방법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한국에 등록되어 있는 팔라딘은 선충과 잡초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제 발표자로 나선 경북대학교 이동운 교수는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선충과 토양해충의 피해사례에 대해 설명한 후, 경사면이 많고 경지가 좁은 한국농업의 특수성에 맞는 보완적 연구를 제안했다. 순천대학교 고영진 교수는 식물질병의 절반은 토양에서 비롯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원인분석 및 대책이 늦어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정확한 진단 및 전문제품의 선택 및 올바른 사용을 강조했다.

오이 재배현장에서 뿌리혹선충 방제 실증시험을 진행해 온 천안농업기술센터 한용훈 팀장은 국내에 등록된 여러 제품에 대해 지난해 실증시험을 진행한 결과, 처리 2일차 모든 처리구에서 뿌리혹선충이 0으로 조사되어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한 후 작기가 종료된 이후에는 대부분의 처리구에서 뿌리혹선충이 다시 증가했는데, ‘팔라딘을 처리한 포장에서는 여전히 0을 나타냈다고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경농 중앙연구소 고현석 주임연구원은 시설재배지의 60% 이상이 5년 이상 연속 재배함으로써 수량감소, 품질저하, 생육저하의 피해를 겪고 있다, 경농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토양분석 서비스가 토양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토양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국제 전문가 좌담회는 토양병해충 해결을 위한 국내외에서의 여러 솔루션을 제안하고, 한국형 기술개발 및 토양 전문팀 육성 등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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