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죽, 삼계탕 수출실적 추월 미국서 ‘인기’
삼계죽, 삼계탕 수출실적 추월 미국서 ‘인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7.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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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철 보양식에서 연중 인기 품목으로 발돋움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삼계죽이 미국시장 진출 반년 만에 삼계탕 수출실적을 앞지르며 한국산 보양식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유일하게 삼계죽을 수출하고 있는 이지바이오 계열 육가공업체 마니커에프앤지는 올 상반기에만 미국시장에서 삼계탕 10만팩, 삼계죽 20만팩을 각각 판매했다고 밝혔다.

연간목표였던 30만팩을 반 년 만에 달성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삼계죽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연말까지 삼계죽만 20만팩 이상의 추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계탕의 보조 제품으로 시장확대에 약간의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삼계죽이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계 소비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내산 닭고기 소비 저변 확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마니커에프앤지가 2014년 미국에 삼계탕을 첫 수출한 이후 꾸준한 마케팅으로 탄탄한 소비층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인시장에 집중된 소비와 대부분의 매출이 여름 한 철에만 이뤄져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개발한 제품이 삼계죽이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삼계죽 개발단계서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 삼계탕의 영양과 효능은 살리되 생소한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닭고기와 찹쌀의 식감까지 세밀하게 신경쓰는 등 삼계죽을 철저하게 수출 전용제품으로 현지화시켰다.

마니커에프엔지 관계자는 “삼계죽의 돌풍이 고무적인 것은 삼계탕처럼 한 철 보양식이 아니라 계절에 관계없이 식사 대용으로 소비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계탕 제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마니커에프앤지는 지난달 13일 캐나다 실사팀인 CFIA(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로부터 수출 가공장 지정을 위한 실사에서 극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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