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위해 동애등에 자원화 필요
음식물쓰레기 처리위해 동애등에 자원화 필요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8.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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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물 처리기술 개발…동애등에 사료원료 이용하는 방안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해묵은 난제로 꼽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사료원료 수입 의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모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동애등에 활용 쓰레기 처리와 사료 자원화 간담회를 열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여서 기른 동애등에를 사료원료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하루에 40톤의 음식물 쓰레기로 동애등에를 생산하고 있는 씨아이이에프(C.I.E.F) 강승호 소장, 그리고 지역에서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구축·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환경정화곤충협동조합 조승근 상임고문 등이 발제자로 나서 동애등에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사료를 생산하는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 그리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음식물류 페기물 처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 동애등에 사료 개발을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그리고 오랜 기간 동애등에 자원화를 연구 해 온 농촌진흥청 등 여러 정부 부처가 이번 간담회에 참석해서 동애등에를 산업화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다.

김현권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한해동안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량은 570만톤에 달하는데, 이는 전체 쓰레기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양이라며 음식물 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식량자원 손실액은 연간 20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정부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연간 8000억원을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환경문제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속히 처리해야 하는 숙제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특히 우리나라 사료 원료 수입량은 곡물 1000만톤을 포함해 1500만톤에 달하고 있으며, 사료원료를 수입하기 위해 상품시장에 투입하는 금액만 연간 275조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동애등에 사료 자원화를 통해서 축산업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 골칫거리로 등장한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다면 바로 이것이 혁신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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