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 생산 기반 조성됐다"…말고기 등급판정 시범사업 재추진
"말고기 생산 기반 조성됐다"…말고기 등급판정 시범사업 재추진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8.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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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평원, 말고기 등급판정 시범사업 실시
육질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개선
말고기 등급판정을 하고 있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판정사의 모습.
말고기 등급판정을 하고 있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판정사의 모습.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말고기 유통과 소비가 활발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말고기(말도체) 등급 판정제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축산물 등급판정 대상 축산물에 말도체가 포함되도록 하는 '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중에 있어 관련 법률이 개정되는 시기에 맞춰 본 사업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말고기 등급 판정 시범사업은지난 2011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시행됐다가 중단된 바 있다.

말고기는 유럽지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며 가까운 일본에서는 고가의 스테미너식으로 인기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등급 판정제를 시행할 정도로 생산 및 유통기반 마련이 돼 있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이었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활용한 육가공품 및 식품개발이 꾸준히 활기를 띠고 있었다. 연간 말 도축 두수가 증가하고 경주용 말이 식용 말고기로 둔갑하는 등 말고기 생산과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유통질서가 흐려지면서 가격 폭락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해 제주도청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말고기 등급판정제 재시행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말고기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와 유통 투명성을 높이고 말 사육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말고기 등급 판정제' 시범 사업이 지난 시범사업의 보완을 거쳐 재추진되게 됐다.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말도체 등급판정은 소도체 등급판정과 유사하다. 하루 전 도축 후 냉장(등심 심부온도 5℃ 이하) 과정을 거친 말고기에 대해 등급판정 기준으로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을 구분해 최종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말도체 등급판정 시범사업에서 육질등급은 근내지방도, 육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1·2·3의 3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육량등급은 등지방 두께, 배최장근 단면적, 도체중을 측정하며 정육량 예측 산식에 따라 A·B·C의 3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축평원 관계자는 "향후 본 사업 추진 시 고품질 말고기 생산 증가로 1등급의 등급판정 출현율이 증가하는 시기에 1+등급 신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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