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골든시드프로젝트 실적 전무
농진청, 골든시드프로젝트 실적 전무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8.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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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인 식량종자사업단, 개발능력 의심스러워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의 식량종자사업단 성과가 저조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식량종자사업단 골든시드프로젝트는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서 2021년까지 2억달러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총 사업기간의 절반이 지나간 2016년 식량종자사업단의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골든시드프로젝트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협력 R&D 프로젝트로 이중 농촌진흥청은 종축과 함께 벼, 옥수수 등에 대한 국가적략형 수출종자를 연구 개발하기 위해 식량종자사업단을 운영 중이며 예산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781400만원이 편성돼 운영하고 있다. , 감자, 옥수수 등 3개 품목을 연구하고 있는 식량종자사업단의 골든시드프로젝트(이하 사업단프로젝트)1단계와 2단계로 나뉘는데 2013년 시작된 1단계는 2016년 마감돼 2017년부터 2단계사업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농진청 식량종자사업단은 수출목표액을 벼, 감자 1000만 달러, 옥수수 1500만 달러로 계획하고 있으나 총 사업기간의 절반을 경과한 2016년에서의 수출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목표액이 2억 달러였던 것과 달리 1단계 프로젝트가 종료된 2016년말 기준 수출실적은 3058만 달러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이중 농진청 소관 식량종자사업단의 사업추진 실적은 벼와 감자의 경우 품종개발 및 수출실적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농진청은 올해 식량과학원과 민간 연구기관이 주관해 품목별로 각각 2~3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으로 7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저조한 실적에도 예산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편성,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농진청의 관계자는 식량작물의 경우 채소, 원예작물과 달리 품종육성에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벼와 감자의 실적 저조는 기존 개발품종 중 현지적응성 시험에서 적응력이 뛰어난 품종의 발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국회예산정책처의 2018년 예산안 분석에는 예비 타당성 조사보고서에서 식량종자사업단의 수출목표액을 벼, 감자 1000만달러, 옥수수1500만달러 등으로 계획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총 사업기간의 절반이 경과한 2016년에도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것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며 더구나 농진청이 골든프로젝트 수출실적 2093건 중 농진청의 실적은 5건에 불과해 수출실적 비중이 0.08%로 매우 부진, 성과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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