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들꽃에서 ‘Neo K-뷰티’ 신소재 발굴
흔한 들꽃에서 ‘Neo K-뷰티’ 신소재 발굴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8.08.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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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에센셜오일 활용한 보톡스 대체소재 개발 가능성 열어

[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과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은 산림생명자원을 이용한 바이오산업 R&D 투자를 통해 기존 보톡스의 내성 및 신경독성 부작용을 완화하는 천연원료 소재의 기능성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과학기술 R&D를 지원받은 호서대학교 이환명 교수 연구팀은 개망초로부터 에센셜오일 추출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보톡스 대체 소재의 기능성을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보톡스는 신경세포내에 존재하는 SNARE 단백질을 분해해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하는 반면 개망초 에센셜오일은 체내 신경세포의 SNARE 단백질 생성을 근본적으로 억제해 우수한 주름개선 기능 활성을 나타낼 수 있다.

연구팀은 개망초 에센셜오일은 천연물 유래 소재라면서 신경세포 특이적 SNARE 단백질 생성 억제로 인해 기존 보톡스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근육의 마비, 전신 근무력 등의 부작용 위험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동시에 기존 보톡스와 병용사용 시 효능의 지속기간을 35배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또 에센셜오일은 저분자 화합물로서 단백질(고분자 화합물)인 보톡스가 가진 체내 항체 형성으로 인한 내성에 따른 장기·반복 투약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높은 체내 조직·세포 침투력으로 주사제가 아닌 연고제, 기능성 화장품으로서의 가능성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동훈 임업진흥원 기술지원실장은 “2020년 글로벌 안면미용(보톡스 + 진피층 필러) 시장규모는 5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1% 수준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의 보톡스 수출액은 20142460만 달러에서 201712708만 달러, 2018년 상반기에만 8007만 달러를 기록, 유망 수출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개망초 에센셜오일이 보톡스 대체재로서 의약·화장품화 될 경우 글로벌 코스메디컬 산업과 시장에 의미있는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환명 교수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속적인 R&D 지원으로 개망초 뿐만 아니라 산국·산쑥 등 50종 이상의 우리나라 자생식물에 대한 에센셜오일 추출 기술 및 기능성 원료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계 코스메디컬 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역량 있는 의약·화장품기업과 기술이전·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길본 원장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생명자원을 이용한 바이오산업 진흥 관련 R&D 투자를 중점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임업인 소득 증대, 임산업체 발전 및 모든 국민이 안전한 청정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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