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보다 더 위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한돈업계 초긴장
구제역보다 더 위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한돈업계 초긴장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8.16 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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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방어선 북한, ASF 진단 및 가축질병관리 시스템 지원해야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지난 3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한돈농가를 비롯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성명을 내고 국가차원의 종합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은 선양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하고 방역대 일대 돼지 81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한반도 인근에서 치사율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 발병하자 국내 방역당국은 검역을 강화하고 각 지자체는 국내 확산 공포감을 잠재우기 위해 유입 예방과 사전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중국은 3일 이후 추가 의심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국내서는 지난 4월 헝가리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일령에 상관없이 100%에 가까운 높은 폐사에 이르지만 '구제역 백신'과 같이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대한한돈협회는 바이러스 확산속도가 빠르고 강한 독성과 무증상 폐사 증상으로 일선 농장을 통한 조기 발견·신고도 어렵다는 점을 짚고 국가차원의 강력한 종합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북한 국경 200km에 불과하다며 국내 북한에 ASF 진단 및 가축질병관리 시스템을 지원해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은 “정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과 통제준비에 의구심이 든다”며 “만약 국내서 발병된다면 한돈산업는 복구가 어려울 정도의 괴멸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특별 경계령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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