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련, 서울시농수산공사장 유통전문가로 임명해야
한유련, 서울시농수산공사장 유통전문가로 임명해야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8.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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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가락시장 복잡다단한 구조공정객관성 반드시 필요

전국의 무배추 농가들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사장선임을 두고 농촌 현실과 유통현장을 알고 현안 난제를 풀어갈 경험과 의지를 가진 유통전문가로 선임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선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가락시장은 농산물의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도매시장으로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민에게는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가락시장의 34년 역사 속에서 공사 사장이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임명되었을 때 차이가 매우 컸으므로 반드시 유통 전문가가 임명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 농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고 유통분야 적폐 청산과 개혁 의지가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락시장은 7000억원의 거액 국민 세금으로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본 방향이 크게 잘못됐다며 특히 시장의 물류개선의 책임과 비용을 농가에게 전가사업의 방향성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천 진천, 하남 등지의 수박공동 집하 선별장의 사례처럼 열악한 산지에 선별작업을 실시하기보다는 중간기착지점에서 선별과 포장을 진행하는 방법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랜 잘못된 적폐와 독점 구조를 철폐하고 진정 공정하고 투명한 도매시장으로 개혁해 나갈 철학과 의지, 뚝심을 가진 인사가 가락시장을 바꿔가야 나머지 32개 도매시장도 바뀌고 우리 농업도 출하자가 소비자와 공생하는 구조로 바뀔 수 있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인 도매시장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업무를 추진할 공정성과 조정 능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락시장에는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직판상인, 하역노조, 임대상인, 구매자, 관공서 직원 등 일일 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매일 부딪히며 공존하는 곳으로 끊임없는 분쟁이 반복되고 있다며 복잡다단한 기득권 세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하게 객관성을 지키며 이해관계를 중재하고 농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사람이 선임돼야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절대 약자인 농민들이 당당히 농산물 유통의 한 축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공정하고 조정능력이 뛰어난 유통전문가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장 자리에 선임되길 기원한다고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16일 사장에 대한 공개모집을 마무리하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추천하고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사장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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