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축산관측] 올 하반기 한우·계란 가격 강세…돼지·육계 생산량↑
[9월 축산관측] 올 하반기 한우·계란 가격 강세…돼지·육계 생산량↑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08.3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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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한우 도매가격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돼지고기는 사육마릿수가 늘어 내년 2월가지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 살인적인 폭염이 젖소 원유 생산량과 육계, 계란 생산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와 계란 생산량은 연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계란은 산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육계는 반짝 상승 후 하반기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9월 축산관측을 요약한다.

한우 1등급 도매가격 추석이후에도 상승곡선

9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도축마릿수 감소로 지난해 1만8070원보다 상승한 kg당 1만8200~1만9200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추석 성수기(추석 2주전) 도매가격은 지난해 1만8252원보다 상승한 1만8500~1만9500원 선으로 예상된다. 추석이후에도 11월까지 도축감소 추세는 이어져 지난해 1만7544원보다 상승한 kg당 1만7700~1만8700원으로 예측됐다.

8월 이후 가격 약세를 우려한 농가들이 출하시기를 앞당기면서 7월 등급판정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9%늘었지만 8월과 9월 도축마릿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성수기 도축마릿수는 지난해보다 4.4%감소한 4만7000마리로 전망된다.

한우 도매가격 강세에 쇠고기 7월까지 수입량은 약 20% 증가한 22만 9000톤으로 집계됐다. 미국산이 지난해 대비 32.8%증가했고 호주산은 8.2%늘었다.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산 53.2%, 호주산 39.1%, 뉴질랜드산 5.4%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원유 생산량 지속 감소 ‘폭염 여파’

2분기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6%감소한 52만 8000톤이었다. 2세 이상 사육마릿수 및 가임암소 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원 분유재고량도 11만9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6.1%감소했다. 하반기에도 감소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0.7~1.2%감소한 40만6000~40만8000마리로 이 마릿수가 12월까지 소폭감소하는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정액혈통증명발급 실적을 바탕으로 1세 미만 사육마릿수 감소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원유 생산량은 폭염에 따른 젖소 생산성 저하로 1~1.6%감소한 49만4000톤으로 전망된다. 당초 50만2000톤 규모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폭염에 따른 생산성 저하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원유생산량 또한 이같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49만3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돼지 생산량 충분 도매가격 하락세

지난해보다 모돈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돈 생산도 늘어 9월 돼지 총 사육마릿수는 1150만~1170만 마리로 전망된다. 돼지 사육마릿수 증가로 추석 성수기 등급판정 마릿수 또한 지난해보다 0.7~2% 늘어난 77만마리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월 추석 성수기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03원보다 하락한 4100~4400원으로 전망된다. 9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미국과 EU등 주요 수출국의 가격이 하락해 2만6000톤 내외정도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돼지 총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2%~2.9%증가한 1140만~1160만 마리로 전망된다. 공급량 증가로 인한 가격 약세는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10월~내년 2월 등급판정마릿수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약 5%증가한 769만마리로 예상된다.

계란 산지가격 추석 전·후 상승

9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닭 마릿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병아리 입식이 감소해 지난해 수준인 6803만 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이후 산란계 사육 마릿수 또한 평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0월 산란용 닭 마릿수는 평년대비 2.4%감소한 4954만마리, 11월엔 4.1%감소한 4979만 마리로 예상된다. 폭염여파로 생산성이 하락해 상품성 있는 대란 이상 물량이 줄어 특란 10개 기준 1300~14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10월 이후 산란계 사육 마릿수 감소로 계란 산지가격은 1200~1300원, 11월 1300~14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9월 육계 산지가격 반짝 상승 하반기 약세

종계 성계 사육감소에도 노계비중 감소로 종계 생산성이 향상됐다. 종란 재고도 많아 9월 병아리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약 2%증가한 7738만 마리로 추정된다. 9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2.4%많은 8245만 마리로 전망된다. 8월 도계 마릿수는 폭염으로 인한 폐사로 기존 전망치보다 줄은 8783마리로 추정된다. 9월 전체 도계 마릿수 또한 3.4% 줄은 7635만 마리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9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3.7~19.6% 상승한 생체 g당 1300~1500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0~11월 도계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량 증가로 4.6% 증가한 1억 5492마리로 전망됨에 따라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오리 산지가격 약세 5000~6000원대

8월 종오리 사육마릿수가 늘어 지난해보다 10월까지 생산 잠재력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9~11월 도압 마릿수는 7~10월 병아리 입식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많은 1870만 마리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오리고기 생산량 역시 42.1% 증가한 2만7346톤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3kg당 9월은 5900원, 10~11월은 6200~6700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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