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소재 활용, 기능성 비지청국장 소스 개발
한방소재 활용, 기능성 비지청국장 소스 개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8.09.0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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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방세포 분화와 당대사 개선 효능 확인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나타내는 기능성 ‘비지청국장 소스’가 개발돼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전통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고기능성 한방식품 소재 2종(떫은감, 귤껍질)을 첨가한 기능성 비지청국장 소스를 개발했다며 지난달 31일 이같이 밝혔다.

비지청국장을 활용한 소스 시제품 2종
비지청국장을 활용한 소스 시제품 2종

강민구 성과확산실장은 “국내 소스류 및 드레싱류 생산량은 2007년 약 37만 톤에서 2014년 61만 톤으로 6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특히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원료 본연의 맛 혹은 천연 영양성분을 부각시킨 소스 제품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중 드레싱류의 수출액은 2014년 기준 1억50만 달러로 2007년 대비 무려 2.3배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어 “이에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농생명연구개발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지난 1년간 ‘비지청국장을 이용, 기능성 소스를 개발한 결과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가 있는 비지청국장 개발 및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대구한의학대학교 연구팀은 “수십 종의 국산 한방식품 소재 중 항산화 기능을 가지는 고기능성 소재 ‘떫은감과 귤껍질’을 선별했다”며 “이러한 소재들의 기능성 평가를 수행한 결과 항비만 및 항당뇨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각 소재의 기능성 효과를 확인한 결과, ‘떫은감’ 유래물질은 지방세포 분화와 중성지방 생성을 22.3%(200 ㎍/㎖농도 기준) 억제시키는 것으로 확인됐고 ‘귤껍질’ 유래물질은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IRS-1(당을 운반하는 단백질) 발현을 20.8%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민구 실장은 이와 관련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상품개발을 위해 소비자 관능평가를 실시, 맛과 색, 기호도를 고려해 최적의 배합비율을 선정했다”며 “조기 사업화를 위한 대량생산 체계도 확립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특히 “사업화를 담당한 참여기업 ‘㈜온바이오텍’은 현재 네이버쇼핑에서 해당부분 1위에 올라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개발된 제품의 사업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 매출액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소스는 두부의 부산물인 비지와 전통식품인 청국장을 이용한 차별화된 상품개발로 해외 시장으로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어 향후 한국식품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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