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 밤의 체중조절 효능 강화 기술 개발
식품연구원, 밤의 체중조절 효능 강화 기술 개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9.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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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기능성 소재로 활용 기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헬스케어연구단 서동호 박사는 밤 전분의 난소화성 전분 함량을 극대화하는 생물전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체중조절 효능을 갖는 소재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밤은 타 견과류와 비교해 칼로리 및 지방 수준이 매우 낮고,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학적으로 매우 이상적인 식품이다. 하지만 밤의 과육 중 가장 많이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분에 대한 영양학적 구성 및 효능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산 밤 전분의 영양학적 구성을 밝혀내고, 생물전환 기술을 활용해 비소화성 전분 함량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외 밤 소비 확대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분은 영양학적으로 빠르게 소화되는 전분, 천천히 소화되는 지소화성 전분, 소화가 되지 않는 난소화성 전분으로 나누어지며, 이중 난소화성 전분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되는 소재로 대장암, 고혈당,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예방하고 지방의 축적을 방해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연구팀은 밤 전분의 소화율이 옥수수 전분에 비해 소화율이 떨어지고 지소화성과 난소화성 전분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생물전환 기술을 활용해 난소화성 전분의 비율을 증가시킨 재결정화 밤 전분을 개발했다. 동물실험 결과, 개발된 밤 전분은 고지방식이와 섭취했을 때 체중감소 효과가 유의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위의 같은 연구결과에 대한 기전을 밝혀 그 결과를 다음의 내용과 함께 식품분야 상위 학술지인 Food Hydrocolloids에 게재했다.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개발된 생물전환 기술은 밤 전분의 체중조절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밤 전분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밤 가루에 직접 적용해 같은 효과가 나타나 소재 생산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생물다양성 협약에 의해 국가 고유생물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임산자원 중 하나인 밤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시장 및 수출 차원에서 상당한 산업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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