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제어 고효율·고속정밀 양파 파종시스템 나왔다
원격제어 고효율·고속정밀 양파 파종시스템 나왔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8.09.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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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농기평, 성능개선 통해 생산량 2배 이상 증가...노동력 절감 및 농소득 기여
기존 양파 파종기의 성능을 2배 이상 개선시킨 파종시스템이 개발돼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시간당 8만개의 파종속도를 가지는 기존 파종기의 성능을 개선시켜 16만개의 종자를 파종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속 정밀 자동파종시스템 및 원격조정 제어시스템>

양파는 벼나 다른 작물에 비해 기계작업 비율이 낮고 노동 투입량이 많은 작물 중 하나로 성수확기인 5~6월 사이 노동 투입량이 59%에 달한다. 또 노동력 수급도 어려워 임금도 급등하고 있어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 1년간 ‘양파 재배를 위한 파종시스템 개발을 지원한 결과, 파종 생산량을 2배 향상시킨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를 주관한 ㈜L&A 연구팀은 “기존 시스템 대비 성능을 2배 향상시킴으로 양파 재배 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30% 절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구 성과확산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파종시스템은 많은 양(평균 100장 전후)의 파종 트레이를 한 번에 장입할 수 있도록 하중 분산기능인 분리치구를 2면에서 4면으로 추가 설계, 2~3장 씩 겹쳐서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했다”며 “기존 노즐식 시스템은 시간당 120장씩 공급이 가능했으나 해당 시스템은 시간당 514장씩 공급이 가능하도록 개선,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또 “시스템을 원방으로 감시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개발, 트레이 공급기, 진압기, 파종기의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최근 농업 분야에서 ICT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스마트 팜, 축사 등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원격제어가 가능한 파종시스템은 급변하고 있는 농업환경으로부터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인력문제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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