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충만하고, 행복한 꿈을 꾸는 대한민국 1등도시-신동헌 광주시장
자부심 충만하고, 행복한 꿈을 꾸는 대한민국 1등도시-신동헌 광주시장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9.1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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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을 이끄는 도시농업의 자치도시로…"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신동헌 광주시장은 KBS에서 농업프로그램 PD를 거쳐 ()도시농업포럼의 회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농업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벌써 시장에 취임한지 3개월이 된 신 시장을 만나 지자체장으로서 어떻게 시정을 꾸려갈지, 과거 KBS PD와 포럼 대표로서 가졌던 여러 생각들을 어떻게 펼쳐갈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자부심의 도시, 행복한 꿈의 도시, 대한민국 1등 도시로 새롭게 도전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방향과 구상은?

= 광주시의 미래를 위해 민선7기의 시정목표로 지방분권 이끄는 자치도시 광주’,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 광주’,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 광주’, ‘다함께 누리는 복지도시 광주’, ‘머물고 싶은 안전도시 광주5가지로 정했다.

우선 지방분권 이끄는 자치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이 시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민 모두가 광주시의 행정서비스를 간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주사용설명서 보급을 통해 맞춤형 시정을 확대하겠다. 또한, 시민불편 전담기구를 설치해 신속한 민원처리를 도모하고 시민참여예산제 확대를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예산편성으로 시민만족을 극대화시키겠다.

두 번째 전략인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를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지식산업형 테크노밸리 조성과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센터 설치, 가구거리 조성과 특구지정으로 가구산업을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세계가구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겠다.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문화와 교육이 꽃피는 교육문화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다함께 누리는 복지도시를 위해 보편적 복지 시정을 통해 다함께 행복한 복지도시 광주를 만들겠다. 세계적 시설과 콘텐츠를 갖춘 광주형 복합복지타운조성을 통해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머물고 싶은 안전도시를 위해서는 무분별한 공동주택 난개발의 근본적 방지대책을 시행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갖춘 실질적인 안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광주시의 농업현황과 대책은?

= 광주시는 농가인구수가 1만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농업비율이 낮다. 논보다는 상당수의 시설원예 농가의 비율이 높을 정도다. 도척면에서는 친환경쌀이 특산물로서 인기가 높다. 시장에서 멜론과 가지 등이 유명하다. 퇴촌면의 토마토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지이지만 한철 농사여서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민단체와 간담회를 가져보고 농정 아이디어를 다 내놓아보라고 요구하지만 요구사항이 많지 않고 뚜렷한 쟁점을 제시하지 못한다. 가장 큰 것이 육묘장을 세워 농가들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정도다.

어차피 광주시는 농민수가 적어 로컬푸드시스템을 구축해 잘 팔아주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푸드플랜을 제대로 세워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 관공서의 구내식당 등에 로컬 친환경농산물을 제대로 팔아주고 이를 통해 지역환경살리기와 연계된다면 보다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이다.

KBS, 도시농업포럼 등 과거 경험이 시정에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 흙만지는 행복과 자라는 아이들에게 흙의 가치를 전파하는 등 농업의 가치를 광주시민에게 알리는 전도사가 될 것이다. 농업은 흙을 통해 이뤄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어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면서 교육도 하고 정서도 함양하는 중요한 가치다.

이를 위해 과거 꿈틀텃밭도 만들어보고, 텃밭에 교장선생님을 장관으로 배치해 어린이들에게 함께하는 과정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느끼게 하는 등 농업의 홍보대사였다. 젊은 부부 1만명이상이 함께하는 농업축제를 만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업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어떤 계획이 있는지?

=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역 먹거리의 생산-공급-소비-문화 체계의 종합적인 지역푸드플랜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푸드플랜을 수립하면 다양한 일자리가 생긴다. 공공급식에 로컬 농산물을 수집하기 위한 센터도 필요하고, 이를 검증한 연구기관과 연구소도 필요하다. 또 식재료로 쓰일 가공식품을 만들어낼 공장도 필요로 하고 생산자를 소단위로 묶어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직화와 중간지원조직도 필요로 한다.

아울러 농협 등 기관의 협조를 얻어 로컬매장을 만들면 이를 운영할 사람도 필요로 하고, 먹거리의 안전성을 책임질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농업을 통해 타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일자리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에 대한 고민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특산물의 상권을 구축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지식산업형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 인큐베이터센터 설치, 가구거리 조성과 특구지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가구산업을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특히, 경기도 및 도내 시군과 협약을 통해 세계가구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겠다.

최근 농정추세는 푸드플랜을 정책화하는 것인데 광주시 차원의 푸드플랜 수립은?

=현재, 광주시는 푸드플랜(먹거리전략)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비 25000만원을 확보해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 등 중장기 종합적 푸드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푸드플랜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푸드플랜의 적극적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하는 푸드플랜 아카데미 참석 및 화성시 푸드종합센터 견학을 실시했다. 또한, 9월 중 서울특별시 공공급식센터 벤치마킹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기존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구조 문제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갈등 해소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건강먹거리 향상을 위해 생산농가 조직화를 통한 먹거리의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급식·공공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추진함은 물론 고품질 먹거리의 생산에서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다.

아울러 도시농업 기반조성으로 도·농 상생, 시민의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자립경제 광주 건설에 노력할 것이다.

우리집 행복밥상 축제가 무엇인가?

29일 광주시민의날에는 한국 최초이면서 세계최초인 우리집 행복밥상 축제가 열릴 것이다.

이 축제는 광주시민이 참가비 1만원만 내면 돼지고기 1kg과 광주 자연채브랜드로 쌈, 무순, 계란, 고구마, 버섯 등이 1개 또는 1포장이 섞인 모듬을 받아 광주시청사 앞에 500개의 상을 펼쳐 3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함께 참여해 농업의 가치를 느끼며 즐기는 행사이다.

생산자가 참석하는 것은 물론, 밥상머리 교육도 이뤄지고,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느끼면서도 광주시민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축제를 즐기는 것이다.

농민은 자부심을 느끼며, 소비자는 행복감을 느끼는 고장이 될 것이다. 행사가 추진되는 과정에 광주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낄 것이다. 시민 스스로 행복을 풀어내는 이런 방식의 축제는 전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다. 500명의 시민을 초대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족을 합치면 2000명이 밥상을 함께하는 셈이다. 아마 굉장한 장관을 연출할 것이다.

이밖에 구체적인 농정 구상은?

= 도시민의 텃밭활동을 통한 소통으로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도록 도시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외시설 중심의 공동체 복지텃밭을 마련하고 미래주역인 학생들에게 도심 및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체험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 및 사회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

이를 위해 광주시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조례(가칭)를 개정하고 도시농업기반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계획(가칭)을 수립하겠다. 도시농업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해 도시텃밭을 확대하고 도시농부를 증가시킬 계획이다. 특히, 공영·민영 도시농업농장이나 도시농업공원 조성 등 수요자 맞춤형 도시농업모델을 개발·보급하고 청소년 대상 꿈틀 어린이 텃밭학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스쿨 팜 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이와 함께 도시농업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가전문자격 도시농업관리사교육프로그램 운영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팜파티, 농어촌 테마공원, 산림휴양지, 식물원 등과 연계한 도시민 대상 체험프로그램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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