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포도 ‘홍주씨들리스’ 껍질째 먹어도 맛있어요
국산 포도 ‘홍주씨들리스’ 껍질째 먹어도 맛있어요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09.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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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업인 등 대상 현장평가회…외국산 대체 기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껍질째 먹는 아삭한 포도 홍주씨들리스<사진>’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지난 1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농업인과 종묘업체,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품종 특성을 평가하고,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홍보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포도 홍주씨들리스9월 중순에 익는 씨 없는 품종이다. 외국산 빨간 포도인 크림슨씨들리스와 비교하면 당도(18.3°Bx)는 비슷하나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새콤달콤하고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크림슨씨들리스의 포도 한 알은 3.5g인데 비해 홍주씨들리스6.0g으로 알이 큰 편이다. 지난 9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경매사와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한 평가회에서 홍주씨들리스는 당도와 육질, 단단함, 과즙, , 송이 모양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배할 때도 열매가 잘 열리고, 수확기에 과실 터짐 발생이 적다. 또한, 포도 알이 잘 떨어지지 않고 저장성도 좋아 시장 가격에 따라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위에 견디는 성질은 거봉품종과 비슷한 정도이므로 중부 이북 지역에서는 겨울을 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홍주씨들리스묘목은 올해 봄부터 21개 묘목업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23년 후에는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북 상주시에서는 캠벨얼리대체 품종으로 홍주씨들리스를 선정해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허윤영 농업연구사는 “‘홍주씨들리스는 외국산 씨 없는 포도를 대체할 뛰어난 품종으로 캠벨얼리거봉이 주류인 우리나라 포도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유망한 품종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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