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소비활성화 위해 푸드플랜 연계 ‘절실’
우리밀 소비활성화 위해 푸드플랜 연계 ‘절실’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09.14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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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산업육성법 제정 등 정책수단 마련해야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우리밀의 재고방지를 위해서는 푸드플랜을 연계한 우리밀의 소비활성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우리밀 재고물량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김정호 의원과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전국우리밀생산자연합회 등이 공동주최한 ‘2018 우리밀의 안정적 생산과 소비진작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조완형 ()농식품유통경영연구원 원장은 위기의 우리밀 산업, 더 늦기 전에 대책 서둘러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밀자급률 목표치달성을 위해 밀재배확대를 유도했고 이를 생산농민들이 열심히 수확을 거둬들였지만 정책수단의 미비로 추가 생산된 잉여물량이 재고량으로 남았다연간 국산밀 원곡 사용량은 약 2만톤이지만 2017·2018년산 국산밀 원곡 재고량은 4만톤에 달해 원곡 사용량 2만톤을 감안하더라도 2만톤이 재고가 됐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급률 달성을 위해 농민이 고생한 만큼 소비도 푸드플랜을 통해 공공급식으로 전량 소비할 수 있도록 보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아울러 국산밀산업 육성법 제정 및 시행, 재고에 대한 단기적 수매 비축, 올 생산량 시장격리, 공공비축수매제 도입, 농협중앙회 주도의 수매 일원화, 제분업체의 국산밀 수매참여, 수입밀과의 차액보전 등의 정책수단이 강구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익출 한국우리밀농협 조합장은 우리밀은 생산확대에서 소비확대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며 특히 푸드플랜과 연계한 우리밀 소비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행정기관, 학교급식, 공공급식, 경찰 및 지자체 관내 대형 급식소 등에 안전한 우리밀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조합장은 또 우리밀 소비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주정 원료 국산밀 고정사용, 대형 제분사 우리밀사용 증대, 수입밀과의 혼합분 사용 증대, 법 제정과 공공비축 실시, 우리밀 담보 수매자금 저리융자 실시 등이 절실하다아울러 밀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와 GMO 완전표시제 도입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밀이 인정받는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대북 국산밀 지원사업을 펼쳐줄 것도 요구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문영진 농업회사법인 네니아 대표는 우리밀의 가공생산단지를 구축하는 한편, 공공의 먹거리로 학교, 공공, 군대급식으로 소비할당을 배정받는 방식이 필요하다특히 모든 밀복합 가공품을 친환경 우리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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