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배추= 2018년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5% 감소하나 평년과는 비슷한 5095ha로 조사됐다. 9월 상순 출하될 고랭지배추 작황은 7~8월 주산지 기상악화로 평년보다 다소 부진하나, 9월 중순부터 출하될 물량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4%, 6% 감소한 15만9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9월 가락시장 상품 10kg(3포기)당 도매가격은 고랭지배추 출하량이 늘어 작년(1만4470원)과 전월(1만5080원)보다 낮겠으나 평년(9950원)보다 높은 1만3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10월 도매가격은 가을배추 출하량 증가로 작년(6150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 2018년 고랭지무 재배면적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3%, 1% 감소한 2388ha로 조사됐다. 고랭지무 생산량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12%, 13% 감소한 6만톤 내외로 전망되고 출하량은 작년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출하량은 고랭지 및 가을무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6%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가격은 고랭지무 출하량 감소로 작년(1만3950원)과 평년(1만2110원)보다 높은 2만2000원/20kg 내외로 예상되며 10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8610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 2018년 고랭지당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0% 증가한 181ha이나 단수는 9% 감소한 2494kg/10a로 추정된다. 9월 출하량은 저장 봄 당근과 기상 악화 영향으로 고랭지당근 출하량이 줄어 작년보다 26%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작년(4만4760원)보다 높은 7만5000원/20kg(상품) 내외로 예상된다. 10월 출하량은 고랭지당근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작년대비 출하량 감소폭은 9월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배추= 2018년 고랭지양배추 재배면적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16%, 4% 증가한 1654ha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작년보다 5% 증가하나 평년보다 4% 감소한 6만7000톤으로 전망된다. 9월 가격은 평년(6840원)과 비슷한 7000원/8kg 내외로 전망되며 10월 출하량도 출하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13%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양파 평년보다 생산량 과잉 우려
건고추= 서안동농협 고추 공판장 8월 햇건고추 화건 상품 600g당 평균가격은 1만3890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높게 형성됐다. 2018년산 고추 재배 면적은 2017년산보다 2% 증가한 2만 8824ha인 것으로 나타났다. 10a당 수확량은 전년보다 많으나, 평년보다
적은 238∼256kg으로 예상된다. 햇건고추 9월 화건 상품 600g당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과 평년보다 높으나 전월(1만6460원) 대비 약세로 전망된다. 2018년산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저장수요가 많은 10월 이후 가격은 전년수준과 비슷하나 평년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 난지형 마늘 입고량은 입고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5%, 15% 감소한 9만1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9월 깐마늘 도매가격은 저장·가공업체의 2018년산
마늘 입고 종료로 추가적인 산지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전월(5740원/kg) 대비 보합세로 전망된다. 2019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생산비 부담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하나, 평년보다 12% 많은 약 2만6500ha로 조사됐다.
양파= 2018년산 중만생종 양파 입고량은 생산량 증가로 산지가격이 하락해 평년보다 9% 증가한 67만 2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9월 신선양파 수입량은 국내산 가격의 지속적인 약세로 전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가격은 입고량 증가로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전년(1180원) 및 평년(1010원)보다 하락한 850원 내외로 전망된다.
대파= 대파 9월 출하면적은 정식기 가격 약세로 경기·강원지역의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9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전년보다 8%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상여건 호조로 생육 회복시 출하량 감소폭은 줄어들 수 있다. 대파 9월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과 전월보다 높은 2600원/kg(상품) 내외로 전망된다. 10~11월의 대파 출하면적은 정식기 대파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작황 부진으로
출하가 집중됐던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석 성수기 과일 출하량 감소 전망
사과= 올해 사과는 7∼8월 지속된 폭염·가뭄으로 일소 피해가 확산되고, 밀증상도 크게 증가하는 등 생육상황이 전년 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개화기 냉해와 여름철 폭염으로 단수가 줄어(전년 대비 -14%) 전년보다 15% 감소한 46만2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석용 사과인 홍로의 경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성수기 홍로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성수기(2만75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3만5000∼3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배= 올해 배 생육상황은 개화기 저온 피해와 7∼8월 지속된 폭염으로 전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21% 적은 20만9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5% 감소했고, 개화기 저온으로 인한 착과수 감소 및 과 비대 저조로 단수가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배 출하량은 5만 3000톤 내외로 전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된다. 배 생산량은 줄었으나 명절 특수 기대로 출하가 집중돼 큰 폭의 공급량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성수기 신고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성수기(1만8000원)보다 높은 상품 7.5kg 상자에 2만7000∼3만원으로 전망된다.
감귤= 7∼8월 폭염이 이어지면서 과 크기가 전년보다 다소 작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소 증상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전년보다 1% 증가한 44만7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 감소 (추정)했으나 전년도 해거리였던 제주시의 착과수 증가로 단수가 전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 올해 노지 포도 생육상황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 및 냉해에 따른 발아 부진으로 초기 생육이 좋지 못했으며 7∼8월에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포도알 비대가 좋지 못하고 일소 피해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8월 말~9월 초 집중 호우로 열과 발생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포도 생산량은 전년보다 10% 감소한 19만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 감소 한데다 동해 및 냉해, 폭염에 따른 일소 피해로 단수가 전년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월 캠벨얼리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54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1만7000∼1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9월 거봉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200원)보다 높은 상품 2kg 상자에 1만1000~1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복숭아= 올해 복숭아 생육상황은 전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8월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과육 갈변현상이 많으며, 일소와 핵할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복숭아 생산량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25만 6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동해 및 냉해, 여름철 폭염으로 단수가 전년보다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품종별로는 천도계가 전년보다 16%, 유모계는 15%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엘버트(유모계)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만9000원)보다 높은 상품 4.5kg 상자에 2만5000~2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단감= 올해 단감 생산량은 전년보다 10% 적은 10만7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5% 감소한데다, 동해 및 냉해, 가뭄과 폭염 등 기상 악화로 단수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성수기(추석 전 1주) 단감 출하량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13% 적은 40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추석 성수기 서촌조생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성수기(1만7200원)보다 높으나 평년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5000∼3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주요 과채류 9월 출하량 전년보다 감소 전망
토마토= 9월 일반토마토 출하면적은 전년과 비슷하며 대추형의 출하면적은 경기, 강원, 전남지역의 작목 전환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일반토마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감소하나,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저장성 및 품질 저하와 추석 시기 과일소비 확대로 전년(3만 200원) 대비 약보합세인 상품10kg 상자에 2만7000~3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9월 대추형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에도 폭염에 의한 품질 저하로 전년(1만7600원)과 비슷한 상품 3kg 상자에 1만6000~1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오이= 9월 취청오이 출하면적은 경기·강원의 작목 전환과 대전·충남의 품종 전환, 충북의 출하 조기 종료로 전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다다기오이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취청오이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2700원)보다 높은 상품 50개에 2만4000~2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백다다기오이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4만2300원)보다 높은 상품 100개에 5만2000~5만7000원으로 전망된다.
고추= 청양계풋고추 9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풋고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청양계풋고추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감소하나 추석 시기 소비 감소로 전년(5만5900원)보다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5만1000~5만5000원으로 전망된다. 일반풋고추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5만4300원)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5만5000~5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애호박= 9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3% 증가할 전망이다. 애호박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2만1100원)보다 높은 상품 20개에 3만1000~3만5000원으로 전망된다. 9월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8% 감소, 10월 정식면적은 전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