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자생 식용꽃 건강 개선 효과 밝혀
농진청, 국내 자생 식용꽃 건강 개선 효과 밝혀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0.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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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련화’ 지방세포 억제, ‘금어초’ 항염증 생성 촉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식용꽃 한련화금어초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한련화는 지방세포 분화 억제를, 금어초는 대식세포의 염증반응 억제와 피부세포의 콜라겐 합성 촉진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꽃(Edible flower)은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음식의 맛과 향기, 외관을 돋우기 위해 사용한다. 항산화 활성을 갖는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나 아직까지는 장식 위주로 활용돼 시장 확대를 위해 생리 활성에 대한 과학적 구명과 활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련화 추출물을 쥐에서 분화된 지방전구세포인 3T3-L1 세포에 처리한 결과, 지방전구세포가 성숙한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급증하는 세포 내 지질의 축적을 약 40% 감소시켰다. 또한 분화와 관련이 깊은 단백질(PPAR-γ, C/EBP-α, SREBP-1)의 발현을 각각 약 90%, 71%, 40% 억제했다.

금어초 추출물을 대식세포(RAW 264.7)에 처리한 결과, 염증 반응 시 생성되는 산화질소(NO)는 약 57% 줄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단백질(iNOS, COX-2) 및 사이토카인(TNF-α, IL-1β, IL-6 ) 생성도 현저히 억제됐다. 비만 쥐에 금어초 추출물을 먹였더니 혈당이 약 20% 내려갔으며, 혈액 내 염증관련 물질인 MCP-1, IL-6, IL-1β도 각각 75%, 86%, 81% 억제됐다. 금어초 추출물을 인체피부세포(CCD-986sk)에 처리한 결과, 피부 탄력과 주름에 관련 있는 콜라겐분해효소(MMP-1)가 약 30% 줄었으며, 콜라겐의 전구물질인 프로콜라겐(procollagen) 생성이 56%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식용꽃에 대해 기능성물질 분리동정 중이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적 열수추출법 등 다양한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김기창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화훼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성 및 식품소재의 발굴로 농가 부가소득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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