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농업기계화 중심엔 '대동공업'이
앙골라 농업기계화 중심엔 '대동공업'이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10.0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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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앙골라 정부에 1억불 규모 농기계 공급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대동공업이 앙골라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농기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1위 농기계 업체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 하창욱)은 앙골라 농림부 및 산하 농업진흥공사인 ‘메카나그로(MECANAGRO)’ 에 내년 9월까지 약 1억불 규모의 트랙터, 경운기, 작업기, 굴삭기 등의 농기계 및 건설장비 약 3천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앙골라는 면적이 대한민국의 5.5배에 이를 정도로 넓은 국토를 가졌다. 앙골라 정부는 30년 내전과 석유 산업 중심의 국가 경제 체제에서 식량 안보와 직결 된 농업 로 농업으로 산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기계화율이 1% 미만이다.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에 불과하다.

대동공업은 2015년 초, 앙골라 농업부에 ‘앙골라 농기계 공공 보급사업’을 제안했고 그 해 7월 메카나그로와 농업기계화 사업 추진MOU를 체결했다. 이후 앙골라 농업부 장관 및 메카나그로 회장과 2016년 10월 3자 농기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약 1123억원으로 2017년 대동공업 매출액의 약 19.3%에 달한다.

앙골라 정부 관계자들이 수출 트랙터를 시승하고 있다.
앙골라 정부 관계자들이 수출 트랙터를 시승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금융파트너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앙골라 정부에 1억달러의 수입대금 금융을 제공한다. 두 은행은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한 후 앙골라 정부와 협상과정을 통해 이 달 초 본 사업 금융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출입은행이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농업부문에 수출금융을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앙골라 농민, 영농조합 등에 한국산 농기계가 보급되어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앙골라 정부와 두 은행의 금융계약이 성사되면서 대동공업은 내년 9월까지 트랙터 약 1000대, 경운기 100대, 쟁기, 써레, 트레일러 등의 작업기 1700대 등 총 2800대의 농기계와 건설 장비 약 180대 등 총 3000대의 농기계 및 건설 장비를 농업용 장비로 현지에 공급한다.

대동공업은 하창욱 사장은 “아프리카에서 그 어떤 나라도 이루지 못했던 대규모 농업 기계화 사업을 추진한 것은 대동공업이 대한민국 1등 농기계 회사를 넘어 앙골라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안보를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로써 발돋움 했음을 의미한다”며 “당사는 2014년 미얀마 농기계보급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앙골라 농업 기계화 사업까지 신흥시장개척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는데 이번 사업은 앙골라 2차 사업을 위한 초석이 되고 대동의 아프리카 사업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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