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크고 쌀쌀…'송아지 설사‧감기 주의'
일교차 크고 쌀쌀…'송아지 설사‧감기 주의'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10.17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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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초유 섭취, 축사 소독으로 질병 예방해야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기온 변화와 일교차가 커지면 송아지도 질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농가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질병 예방 요령을 소개했다.

호흡기 질병은 콧등이 건조해지고, 초기 투명한 콧물이 나오다가 증상이 진행되며 농이 섞인 점액성 콧물이 난다. 기침과 호흡 곤란이 나타나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을 많이 흘린다. 설사병에 걸리면 분변의 수분량이 늘어 많은 양의 설사를 한다. 설사를 계속할 경우, 탈수와 전해질 상실, 체내 수분의 산성화, 영양소 부족, 체온 저하로 장운동이 빨라져 심하면 죽기도 한다.

두 질병을 예방하려면 백신 접종과 함께 사육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호흡기 질병은 전염성 비기관지염, 바이러스성 설사병, 파라인플루엔자, 합포체성폐렴 등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을 3개월령 이상 송아지 3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한다.

설사병은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 등 예방 백신을 분만 전 임신한 소에 주사하거나 분만 직후 송아지에 먹이는 방법으로 예방한다. 또한, 어미 소 분만 전 축사를 깨끗하게 청소‧소독하고 분만 후 1시간 이내에 송아지가 초유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송아지를 밀집 사육할 경우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알맞은 면적에서 관리한다. 일교차가 크고 추운 날에는 보온등과 송아지 방한복을 활용하면 적정 체온(38.5∼39.0℃) 유지에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김의형 수의연구사는 “설사병에 걸리면 치료와 동시에 먹이 주는 것을 멈춰야 하고 이물질 섭취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씌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여러 마리가 동시에 호흡기 질병과 설사병이 발생한 경우 질병이 발생한 송아지와 사육 중인 송아지를 모두 치료해야 하고, 회복됐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2~3일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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