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냉해‧폭염에 지친 사과원 내년 농사 대비
농진청, 냉해‧폭염에 지친 사과원 내년 농사 대비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0.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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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떨어지면 밑거름 주고 더 추워지기 전 월동 준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등으로 사과나무의 저장양분 축적이 적어 겨울철 동해와 내년 열매 달림이 불량해질 수 있으므로 수확 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봄철 꽃눈 피해와 열매 떨어짐(낙과) 피해가 있었던 과원에서는 열매솎기를 착과가 확인된 이후 늦게 실시해 저장양분 소모가 많았다. 78월의 열대야와 폭염(열대야 26, 폭염일 39)으로 야간 호흡이 많아 저장해 둔 양분이 적어 과실 커짐이 저하되고 익는 시기가 빨라지는 등 정상적인 생장을 하지 못했다.

수확을 마친 사과 과수원에서는 과실 생산에 소모된 양분을 보충하고 다음해 발육 초기에 이용될 저장양분을 많게 하기 위해 가을거름을 주고 땅이 얼기 전까지 관수를 실시해야 한다. 올해 밑거름은 동해 발생을 줄이고 내년 초에 이용할 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잎이 떨어진 후 바로 뿌려준다. 나무 세력이 약해진 과수원에서는 저장양분의 충분한 축적을 위해 잎이 떨어지기 전 기온이 낮은 오전에 요소 35%를 잎에 직접 뿌려준다. 밀식재배(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재배)를 하거나 올해 열매 떨어짐 피해를 입은 과수원에서는 추위가 오기 전에 겨울 날 준비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박무용 농업연구사는 내년 과실 생산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사과원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수확을 너무 늦추지 말고 제때 수확하고 땅이 얼기 전까지는 물을 충분히 줘 어는 피해 예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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