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감자 개발자 캐이어스 로먼스 ‘때늦은 후회’
GMO감자 개발자 캐이어스 로먼스 ‘때늦은 후회’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10.2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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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감자 잘못됐다. 반GMO는 반과학이다. 반과학이 아니라 반도덕이다”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GMO감자를 개발한 과학자 캐이어스 로먼스(Caius Rommens)가 자신의 GMO감자 개발을 후회하는 책을 펴내 GMO감자의 수입이 가능하도록 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국의 케이어스 로먼스는 최근 판도라의 감자 : 최악의 유전자조작작물이란 서적을 발간해 알레르기를 발생하는 항균단백질이 있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폐해를 지닌 개발이었다는 후회의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로먼스는 박사학위를 받은 후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유전공학을 연구하고 있던 중 1995년 몬산토로부터 초대를 받아 식물의 특성을 바꾸는 연구를 진행하다가 2000년 몬산토를 떠나 아이다호주에 있는 심플롯(JR Simplot Company)이라는 회사로 옮겨 GMO감자를 개발했다.

로먼스가 개발한 GMO감자는 농민을 위해 질병저항성을, 가공업자를 위해 변색방지를, 소비자를 위해 발암성 감소 등 3가지 새로운 특성을 넣어 개발된 것으로 감자를 튀겼을 때 발생하는 독소가 만들어지지 않고 멍이 들지 않는 특성을 지니도록 개발했다고 한다.

그러나 로먼스는 곤충과 식물이 내성 유전자를 극복하는 데 약 20~30년이 걸리지만 병원체가 그렇게 하는 데는 불과 몇 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후회하고 있다. 감자가 유전적으로 병충해 저항성을 극복하더라도 병해충은 몇 년안에 그 작물의 유전인자를 넘어선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조작으로는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GMO 품종은 기형, 엽록소장애, 돌연변이 또는 불임이었고 그 대부분이 조산아처럼 빠르게 죽어버렸다고 회생하고 있다. 때문에 유전자조작은 위험성이 높은데도 이를 자신의 종교적 주문으로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로먼스는 의도하지 않은 장기적 영향이 없다는 것을 단기간의 실험을 바탕으로 내가 예측할 수 있다고 느꼈던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화학자들이 DDT, 고엽제(에이전트 오렌지), PCBs(폴리크로네이드 비페닐, 1급발암물질), rGBH(성장호르몬) 등을 상업화했을 때 사용했던 바로 그 가정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로먼스는 기밀유기계약으로 공포할 수는 없지만 “GMO 품종이 지금은 내가 알레르겐으로 알고 있는 항균 단백질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곤충 민감성을 일으켰던 질병 저항성에 대해서 또는 유전공학 분야의 어떤 다른 것에 대해서 나는 글을 쓸 수 있었을 것이라고 표명하며, “‘GMO는 반과학이다가 아니라 GMO는 부도덕이다’”라고 결론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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