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왕실채원 ‘서울텃밭’에 무‧고추 등 40여 종…관광객 눈길 사로잡아
프랑스 베르사유의 진짜 화려함은 정원에 있다. 바로 그 정원에 아시아종묘의 종자 40여 품종이 자라고 있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베르사유에는 왕실 채원(菜園)이 있다. 베르사유 국립조경학교가 관리 하고 있는 베르사유 왕실 채원은 330여 년 전에 조성돼 9ha 면적에 400여 종의 과일과 채소, 꽃, 허브 등이 재배되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이들 채소종자가 자라고 있는 곳은 베르사유 왕실 채원 내에 조성된 ‘서울텃밭’이다.
서울텃밭은 서울시가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 조성한 규모 60㎡의 텃밭으로 서울의 도시농업을 세계 관광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한 것이다. 서울텃밭은 오는 2020년까지 운영된다.
현재 서울텃밭에 심겨져 있는 아시아종묘 품종은 무(알파인무, 보라킹), 고추(따고또따고, 신와매워), 호박(신아시아맷돌), 상추(뚝섬적축면, 청치마), 단호박(아지지망골드), 바실(스위트바실), 배추(휘모리배추) 등으로 총 40여 품종에 달한다.
아시아종묘의 품종을 본 관광객들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에서 가정에 친숙한 작물이 심겨져 있어 신기하다”며 “화려함과 친숙함이 한 데 어우러져 베르사유 왕실 채원이 더욱 풍성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영선 아시아종묘 홍보출판부장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장소인 만큼, 전 세계 관광객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들의 관점에 맞춰 내년에는 더 다양한 품종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