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실 문 열고 소통으로 가락시장 부흥기 이끈다
사장실 문 열고 소통으로 가락시장 부흥기 이끈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1.02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안법 개정으로 불필요한 갈등 명확해질 것…하차거래 전국 확대 기대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장 기자간담회

유통에 대한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지만 소통과 추진력으로 많은 이해집단이 모인 도매시장의 공정한 조정자가 되기 위해 임기동안 끊임없는 공부와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나겠다.”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장<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가락시장 내 공사 대회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하며 임기 내 경영방침과 최근 불거진 양배추 하차거래 등 현안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경영방침에 대해 30여년을 서울시 공무원으로 기획, 산업, 환경, 교통, 복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소통, 협치, 이해관계 조정 등이 필요한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인정받아 제16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장으로 선임된 만큼 업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말혔다.

김경호 사장은 전국 대표 도매시장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이 250만 농어민의 판매처인 동시에 3만 유통인이 종사하는 등 전국의 농산물이 숨 쉬는 현장이지만 1985년 가락시장의 개장 이후 물동량 증가와 노후화 등으로 국격에 맞지 않는 시장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가락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통인 및 지역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비 증가에 따른 재정확보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현대화사업의 사업비 증가에 따른 기재부의 적정성 조사 실시 등과 관련한 사업차질에 대해서는 일부 변경될 수 있는 있지만 사업축소나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가락시장이 많은 이들의 이해집단들이 모인 만큼 소통, 협의, 만남 등을 통해 신뢰 구축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는 제도는 과감하게 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양배추 하차거래에 관련해서 그는 출하자들이 비용 과다와 여건 미비를 이유로 시행 유예를 요청했던 양배추와 대파의 하차거래 수취가격 효과 분석 결과, 하차거래로 차상거래보다 출하 비용이 다소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가락시장 낙찰가 상승분이 비용 상승분보다 더 높아 출하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도 양배추 농가들이 문제를 제기 한 만큼 제주도청 등 유관기관과 출하자 등으로 구성된제주 양배추 하차거래 추진협의체를 통해 시행 이전 충분한 사전 협의 및 이해설득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시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물류효율화 등 하차거래의 장점이 많아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호 사장은 언제나 사장실의 문을 활짝 열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소통을 할 수 있는 사장이 되겠다면서 300여명의 유통전문가인 임직원들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시장’, ‘믿음이 가고 친절한 시장’, ‘유통발전과 상생을 실천하는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