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공급 확대 등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 추진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가 공급량을 20% 확대 출하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김장채소의 안정적 공급, 김장비용 경감,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김장규모는 식생활 변화, 상품김치 수요 증가 등으로 감소로 110만톤으로 예상된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전년 24.4포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으로 품목별 수급상황을 분석해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김장채소류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배추는 1000톤 수준을 수매‧비축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 44천톤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 공급량을 평년 대비 20% 확대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무는 11~12월 출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여 단계적 수매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 1만7000톤을 활용한 분산 출하를 통해 적정 수준의 가격 형성을 유도한다. 가격이 높은 고추는 정부 비축물량 1900톤을 매주 400톤 수준 방출해 김장철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마늘은 수급상황을 보며 농협 협동마케팅(23000톤) 및 정부 비축물량(4700톤) 등을 통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할인판매‧직거래 등을 확대하고, 알뜰구매 정보를 제공해 가계 부담을 경감하며 김장문화 확산 및 국내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김장캠페인‧기부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과거부터 김장은 축제이고 잔치였다”면서 “넉넉하게 김장을 담가 겨울철 건강을 지키고 친지‧이웃과도 넉넉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김장채소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