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대비 강소농 경영체 지원 등에 역점
개방대비 강소농 경영체 지원 등에 역점
  • 배민수 기자
  • 승인 2012.02.1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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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출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은 청장이 이르기 까지 농업 분야에 튼튼한 실무 경력을 쌓았다.
박현출 청장은 지난달 청장 취임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가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소통은 잘 듣는 것 이라고 하죠. 여러분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박현출 청장의 트위터 남긴 말이다. 이처럼 그는 소통을 중요 시 하며 강조한다.
지난 14일 농촌진흥청은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언론사별 질문을 받은 박현출 청장의 답변과 앞으로의 계획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2012년 농촌진흥청 운영방향은 계획은 어떻게 되나

70년대 녹색혁명, 80년대 백색혁명, FTA 확대 등 농산물 개방화 시대 농업의 경쟁력 제고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책부서나 영농현장에서는 여전히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필요한 기술개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우리 청의 조직운영 방향은 △현장수요 및 국정·농정방향과 연계된 국가 연구기관의 역할 강화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며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합리적 조직운영 △‘사람중심’, ‘성과중심’의 능력·성과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 조직관리 △농식품부, 농업인 등 내외부와의 소통 강화 및 홍보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청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시장개방에 대응한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강소농 경영체 지원 등 농업인 역량향상 및 농촌활력화 △축산업허가제 지원 등 농식품부 정책사업 현장지원 △식·의약 바이오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연구 △글로벌 농업기술 협력 강화를 통한 국격 제고이다.
청의 역점 과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개발 어젠다시스템 개선 등 수요자 중심으로 중장기 R&D계획을 전면 개편 △‘과제-사업-연구원간’ 평가 및 성과관리 체계 정비 △‘농촌지도(農村指導)’ 명칭 변경 등 기술보급사업 체계를 개선 △개청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 비전의 정립. 이를 토대로 정책부서나 현장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농업기술을 개발 보급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미래 우리농업을 먹여 살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다.

미국·EU·중국 등과 FTA 개방 확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관세 철폐에 대응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절감 연구 수행해야 한다.
시설원예 난방비 절감을 위한 시설보온 및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을 집중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19개 취약품목 기술개발 집중투자로 내수시장 확보(사과, 배, 돼지, 닭 등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 축산 분야 등), 또한 고추 등 채소 비가림 재배시설, 온실 자동화 및 에너지 절감 시설, 축사 자동화 등 생산성·품질 향상 기술개발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파프리카·토마토·딸기·화훼 등 수출가능 품목을 품종개량, 품질향상기술 및 안정생산기술개발을 통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연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수출 규격과 생산, 화훼류 유통기한 연장 기술 개발 등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해 FTA에 따른 농가 피해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

김장 철 배추 값 폭등했다. 기후변화, 농진청은 무엇을 했나

기후변화 및 이상기상에 따른 채소 수급불안 해소를 위한 기술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
채소 가격급등은 이상기상에 따른 생육저하, 병해충 피해 증가 등으로 고랭지 배추 공급부족이 주요 원인의 하나이다.
지난해 여름철 고온·장마·폭우 등으로 배추 및 고추 생산량 10∼30% 감소했다.
채소 안정생산 강화를 위해 병해저항성 품종육성 및 비가림 생산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배추 같은 경우 고온 지속 시 가장 문제시되는 무름병, 뿌리혹병 피해 감소 품종육성에 중점, 평지 비가림 관비재배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이를위해 농촌진흥청은 배추무름병, 뿌리혹병 피해 경감을 위한 고온적응성 배추 계통육성 추진(’11∼’15)하고 있으며 배추 비가림 관비재배 실증시험을 5개 지역에서 실시했다.
또한 고추는 장마 등에 따른 토양전염성 병 피해(연간 2만5000억원)경감 품종의 중점육성과 농식품부의 고추 비가림시설 사업적극 지원하고 있다.
향후, 이상기상 등 안정생산 저해요인에 대한 예측모형을 구축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강소농’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체적인 강소농 육성 계획은 무엇인가

강소농 육성은 대단히 중요하고 우리나라 농정의 목표다.
강소농에 대한 개념과 목표를 구체화시키고 추진방법 보완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한 핵심수단은 기술교육, 경영진단과 컨설팅이라고 본다. 2012년에는 3월까지 2만 경영체를 선정해 농가별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대상농가별 경영역량 및 품목별 경영현황 진단, 연평균 농업소득 10% 향상을 위한 컨설팅 기본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농가단위 경영진단 후 처방을 위해 시설현대화는 필수적이며 차 후 농업은 첨단농기계, 자동화 설비 등 지능화, 자동화될 것이다.

2012년도 사업비, 전년대비 20% 감소됐다. 이유와 문제점은 없는가

우리 청의 2012년 사업비 예산은 7332억원으로 전년 9190억원 대비 1858억원이 감액됐다.
감액된 주된 사유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관련 혁특회계 토지매입비 예산이 종전부동산 매각 지연으로 미 반영(2380억원)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개발·기술보급 등 순수사업비 6170억원은 522억원으로 9.2%가 증액됐고 2012년 농식품 자원화 및 안전성 향상 예산은 348억원으로 전년 267억원 대비 81억원(30%) 증액됐다.
증액 내역은 신기능성 농식품 및 부가가치 향상기술 개발(62억) 등의 자원화, 안전성 강화 연구예산이 증액된 것이다.
이를 통해 농식품의 영양·기능성 구명 및 농식품소재 실용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농가형 가공기술 개발, 농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전예방시스템(GAP, HACCP) 적용, 농식품 자원화 및 전통식품 활성화기술 개발, 건강한식 조리법 발굴 및 농식품의 세계 명품화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개청 50주년, 박 청장의 앞으로 각오는?

우리 청은 실용정부 출범 이후 수요자 중심의 조직개편과 업무방식 개선 등 ‘작지만 일 잘하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식품과 연결된 농업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미래산업을 뜻한다.
농업 R&D의 메카인 농진청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상품을 만들고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다면 무한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우리 청에서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농업의 가치에 걸맞게 청의 미래 비전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 및 기능도 함께 재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분야는 청의 연구목표에 따라 어젠다 시스템 개편 및 과제별 기술로드맵을 작성하고 농촌지원분야는 농업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 농촌지도사업 재정립 방안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올해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변화와 도약의 새로운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고 농업에 있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임이 틀림없다.
농진청이 세계 최고의 농업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수 있도록 농진청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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