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임경주 기자]
한친농, 진드기. 외래해충 방제효과 84%~100% 복합제 개발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수출마케팅조합 : 한친농)은 산란계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살비제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닭진드기(Red-mite, 일명 와구모)는 곤충이 아닌 거미과 생물로 산란계 케이지 농장의 경우 침투율이 23%에서 최대 90%로서, 산란율을 10~15% 떨어뜨리며 계란 중량을 2.2%, 사료효율을 5.7%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닭에게 가려움증과 스트레스 유발시킴과 동시에 살모넬라 등 질병 매개체 역할을 하는 무서운 해충으로 작년에 살충제계란 파동을 야기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닭 진드기가 문제 되고 있으나 예방이나 구제방법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으로,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닭 진드기에 대한 물리적, 생물학적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나 천연물을 이용한 친환경 약제개발에 의한 닭진드기방제 실용화는 아직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안 인 박사(협회 부회장)은 “닭진드기로 인한 친환경양계농가의 애로를 해소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R&D사업의 지원을 받아 천연식물추출물과 기능성정유를 조합 복합소재화해 닭진드기를 효율적으로 완전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살비제를 개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인 박사는 이어 “친환경소재선발을 위해 식물추출물과 기능성정유 30여종을 탐색해 그 중 시트로넬라, 시네몬, 유게놀, 님 등 4종 식물추출물을 선발한 다음 미리 수용화한 기능성정유와 조합해 2종 시제품을 제작, 3곳에서 수집한 닭진드기에 시험 접종했다”며 “시험 결과 96시간 경과한 후 100%의 방제효과를 나타내 친환경살비제로서 활용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돼 이를 농약과학회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친농은 친환경살분무제외에도 연막제(연무제)를 개발 시험 중에 있다.
향후 농가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연막제 또는 연무제 등으로 다양하게 제형화해 산란계농가의 골칫거리인 닭진드기를 화학적 방제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값이 저렴한 성력화 친환경살비제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