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부로 “농장 CCTV, 차단방역·사육관리 강화 1석2조”
체리부로 “농장 CCTV, 차단방역·사육관리 강화 1석2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8.11.1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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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센터 데이터 엄격 관리…농장 사생활침해 걱정 No
관제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는 체리부로 김창섭 부회장.
관제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는 체리부로 김창섭 부회장.

[농축유통신문 김재광 기자] 

“농장입구에 어떤 차량이 들어오는지, 소독과정은 거쳤는지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차번호까지 기록이 남겨지고 상하차 시 농장 내 유해한 행위가 이뤄지는지, 닭의 움직임과 폐사축 여부도 모두 모니터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체리부로가 14일 청주 오창사옥에서 CCTV 방역인프라 사업 시연회를 열고 체리부로방역관제센터의 기능을 설명했다.

CCTV방역인프라를 구축해 농가들의 경영안정과 정부의 방역정책 기조에 동참하고자 체리부로를 비롯한 참프레 등 가금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AI 방역 종합대책’에는 CCTV 설치 지원이 포함돼 있다. 고병원성 AI발생시 손실액의 80%만 지급하는 일반 농가와 달리 CCTV 설치 농가에는 손실액의 100%를 살처분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시연회 현장에서 체리부로 직원이 계약 농가에 설치된 CCTV로 원격 감독을 하고 있었다. 이 공간에서 현재 72개 농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업 초기 농가들은 CCTV설치로 기업이 농장의 영업노하우와 사생활을 침해할 것을 우려해 참여에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농장관리 취약시간인 새벽 4~5시 경 직원들이 온도와 풍량, 풍속, 습도 등을 관리해주는 ‘모닝팜 제도’를 운영해 불신을 극복했다.

한경택 체리부로 농가협의회장은 “육계통합관리시스템(BTMS)으로 놓칠 수 있는 농장관리를 직원들이 캐치해 조력해주고 차량출입내역 등이 자동으로 기록돼 농가입장에서는 유익한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농장입구를 통과하는 차량 번호가 감지되고 알람이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농장입구를 통과하는 차량 번호가 감지되고 알람이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체리부로 관계자는 “CCVT방역인프라 사업과 함께 모닝팜과 같은 자체 시스템으로 계약농가들의 방역수칙 준수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일일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이를 네이버 밴드로 보고하고 취약부분을 분석해 수의사 현장점검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리부로 관제센터에선 농장 차단방역과 즉각적인 농장관리뿐만 아니라 전국지도를 바탕으로 고병원성 AI발생지역을 경고하고 인접차량의 GPS추적으로 경로를 그리기도 했다. 위험차량이 접근하면 경보가 울리고 농장과 체리부로에 비상연락이 취해진다. AI 발생지역 인근 체리부로 차량은 AI 발생 지역을 우회할 수 있도록 실시간 안내를 해 준다.

체리부로 김창섭 부회장은 “현재 이 사업신청 농가는 157개 농가지만 지자체 여건에 따라 아직 진행되지 못한 지역도 있다”며 “차후 228개 모든 농가에 적용하고”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관제센터 데이터를 방역적 사용 외 열람을 금지하는 등 사용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IT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과 차단방역 효과를 거둬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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