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은 스마트팜 데이터 서비스 모델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표준화(ITU-T) 국제회의에 참석했으며 ‘스마트팜 전주기에 대한 데이터 항목 정의, 데이터 수집·제공 방법에 관한 서비스 모델’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ITU-T SG13분야에 권고안을 지난 7월 ITU-T 정기회의에서 제안 후 신규 아이템으로 채택됐으며 지속적으로 표준 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실시간, 상호호환성, 모듈화, 서비스 지향, 시스템 통합 등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소별 기준을 정하고 활용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각 기술의 표준화가 선제돼야 한다.
스마트팜 산업 확산을 위해 국내에서는 2018년 단체표준 축산 사양관리 19종, 국가표준 시설원예 12종이 제정될 예정에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ITU-T SG13, SG20에서 일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ITU-T는 지난 7월 정기 총회를 통해 각국에서 제안한 스마트팜 관련 새로운 국제표준들을 신규 아이템으로 채택,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ITU-T 부국장 Mr. Reinhard Scholl은 이번 회의 중 재단과의 업무 협의를 통해 앞으로 ITU-T에서도 스마트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Focus Group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재단 및 대한민국의 스마트팜 표준 제정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요청했다.
류갑희 이사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기술과 농업을 연계하고 농가와 기업이 상생해 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표준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국제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