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삼 파종 후 관리 요령과 종자 보관법 제시
농진청, 인삼 파종 후 관리 요령과 종자 보관법 제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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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비닐 덮으면 발아율 10%, 묘삼 생산량 12% 늘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인삼 가을 파종 후 관리 요령과 이듬해 봄에 사용할 인삼 종자 보관법을 제시했다.

인삼 파종은 10월 하순부터 11월 하순에 걸쳐서 하는 가을 파종과 이듬해 땅이 녹은 후부터 3월 하순에 걸쳐 수행하는 봄 파종으로 나뉜다. 인삼 종자는 씨눈 틔우기가 끝난 후 노지에서 저온을 겪으며 자연적으로 생리적 잠 깨우기가 일어나야 발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을 파종이 주로 이뤄진다.

가을 파종이 끝나면 흙을 덮고 볏짚과 흑색 비닐을 덮어주면 수분 손실이나 습기를 막을 수 있다. 파종 후 흙을 덮어주면 월동기간 안정적인 수분 유지와 주·야간의 심한 온도차로 인한 급격한 해동과 결빙에 의해 발생하는 동해를 예방할 수 있다. 비닐을 덮어주면 수분 손실이나 과습을 막아주어 발아율이 10% 증가되고 묘삼 생산량도 12% 증가한다. 비닐 덮기 전에 흙이 말라있으면 물을 흠뻑 준 다음 덮는다. 또한 월동기 눈이나 비에 의해 두둑 주변이나 고랑에 수분이 많아 과습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을 좋게 해준다.

기상 조건이 맞지 않거나 인력 부족 등으로 파종 시기를 놓쳐 봄 파종을 해야 한다면 지금부터 인삼 종자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종자를 보관할 때, 개갑이 잘 된 종자의 겉껍질(내과피)을 건조시켜 저온에 저장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넓은 망에 세척한 종자를 펼쳐 놓고 34시간 뒤섞으면서 음지에서 건조시키면 되는데 겉껍질이 희끗해질 정도로 말리면 된다. 파종시기를 조절하기 어렵다면 준비된 종자를 저온창고(0-2)에 보관하고 이듬해 파종 23주 전부터 종자를 24로 옮겨 변화된 온도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도록 한다. 젖은 종자를 냉장(13) 보관하면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발아를 시작하고 반쯤 마른 종자도 3월 중순이 지나면 발아하기에 그 전에 파종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인삼 파종은 앞으로의 성공적인 인삼 재배를 결정하는 첫 단계이다. 파종시기를 잘 조절하고 파종 후의 적절한 관리와 세심한 종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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