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부터 플랜트 수출까지, 농업수출 경계를 넘다
제품부터 플랜트 수출까지, 농업수출 경계를 넘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2.14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실용화재단, 올해 농기자재 등 수출성과 2억불 달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올해 농기계, 비료, 농약 등 농업관련 완제품 수출과 더불어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플랜트 수출을 처음 성사시킴으로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체결된 플랜트 수출은 나눔(대표 박해성)의 축산 폐혈액을 자원화 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한 것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나눔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재단의 해외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 현지 테스트베드에서 시험결과 혈액비료의 우수한 효과가 입증돼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거래선 발굴을 진행해 플랜트 수출에 성공했다.

나눔에서는 올해 8, 중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달 내 중국 대련에 혈액비료 생산 플랜트 설비(1ton/)를 수출 및 설치할 예정이며 금액은 70만불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혈액비료 제조설비는 현재 음성공장에 설치돼 있는 혈액비료 생산설비의 1/10 정도 규모(1ton/)로 현지에서 혈액비료를 바로 생산해 중국내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나눔에서는 추후 설비규모를 확대를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혈액비료 제조관련 기술을 활용한 혈액비료는 중국내 미국과 벨기에, 일본 등에서 선점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도 자체 생산기술이 있긴 하지만 제품생산의 안정성 및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완제품이 아닌 플랜트 수출의 장점은 현지에서 바로 생산해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통관기준과 정치적 상황 등 다양한 비관세장벽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시간과 절차가 간소화됨으로써 현지 시장에 빨리 진출할 수 있다.

한편 재단은 이처럼 국내의 우수한 농기자재 기술과 제품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작년 12000만불 수출에 이어 올해에는 약 2억불의 수출성과를 거두었다.

류갑희 이사장은 이번 수출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의 농업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형 스마트팜을 비롯해 품종 등 기술패키지를 통해 수출농업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우리 중소농산업체의 성장을 통해 외화획득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