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도매시장법인 공적역할 주문
농식품부, 도매시장법인 공적역할 주문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8.12.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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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원예자조금거출, 수출 등 공적 사업 확대 필요

정부가 도매시장법인의 공적사업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주문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세종시 밸류호텔에서 공영농산물도매시장 CEO 워크숍을 진행하고 도매시장법인들이 원예농산물 의무자조금 거출기관 대행, 농산물 해외 수출 등에 대한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유통정책과장은 현재 원예자조금의 거출이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농산물의 60% 이상이 모이는 도매시장에서 원예의무자조금의 거출기관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도매시장법인 대표들에게 제의했다.

현재 원예의무자조금은 사과, 배 등 9개 품목에 대해 거출을 하고 있지만 축산물처럼 거출을 할 수 있는 거점인 거출기관의 통일되지 않아 거출율이 낮은 상태다.

이정삼 과장은 국내 생산의 약 60%의 농산물이 도매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만큼 의무자조금 가입을 희망한 농가를 대상으로 도매시장법인 거출을 대행해준다면 자조금이 원활하게 거칠 것이라며 도매시장법인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도매시장법인 대표들은 자조금거출이 현재 시스템 상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 향후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 도매시장법인 대표들은 원예의무자조금 외에도 농산물유통자조금 형태의 지금 조성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농림축산식품부와의 논의가 주목된다.

이날 워크숍에서 이정삼 과장은 도매시장법인의 농산물 해외 수출을 적극 추천하며 도매시장법인이 신규시장 개척, 수출 증대 등을 이뤄낼 경우 마케팅 비용의 80%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 과장은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 일부 국내산 신선채소가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는 만큼 기존 수출품이 아닌 새로운 품목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출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새로운 수출길은 연 법인에게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하역체계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공감됐다.

고규석 동화청과 대표는 도매시장 하역체계의 개편은 하역기계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가장 중요해 개설자를 통한 물류효율화 지원비를 내고 있지만 성과가 미비하다면서 하역체계 개선을 위한 정부와 함께 이 고민은 함께 풀어가고 싶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도 하역체계 개선에 대한 고민은 대표들과 같다며 조만간 이 같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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