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김치-우유 군대급식 납품 ‘위축’
국내산 김치-우유 군대급식 납품 ‘위축’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8.12.2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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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원료구매요구서에 국산표시 명확히 해야

[농축유통신문 김영하 대기자]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농협 김치와 우유의 군대급식 납품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농협 김치가공공장협의회에 소속된 12개 지역농협들은 국산 김치의 군납 활성화를 위해 애쓴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게 전달하고, 방위사업청이 군납 완제품 김치의 원료 구매요구서에 국산을 명확하게 표시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들은 또 지역농협이 중소기업 지위를 영구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치가공 지역농협들은 이와 함께 특별법인을 수의계약 대상으로 정한 국가계약법 조항이 2015년 일몰됨에 따라 지역농협은 농협법 개정으로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공공조달 참여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판로지원법상 중소기업에서 배제돼 12개 지역농협 김치공장의 학교급식(319억원) 입찰 참여가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지역농협이 중소기업 지위를 영구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체법안의 입법 추진을 건의했다.

군대급식 축소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김치만이 아니다. 국산 흰 우유도 분유를 섞은 가공우유에 밀려나고 있는 처지다. 지난 6일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은 김현권 의원을 만나 국산 흰우유의 군납이 줄어들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에 따르면 올 12월 국방부는 2019년 군납우유에 가공우유(초코,딸기) 도입을 확정 짓고 연간 24회 가공우유을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흰 우유 공급횟수는 연간 26회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군 장병들의 만족도가 높았음에도, 연간 437회에서 456회로 2018년 군납우유 공급을 줄였다. 군납 우유용량은 1988년까지 180, 1989년부터 2004년까지 200, 2005년부터 2014년까지 250로 바뀌었고, 201411월부터 200로 줄었다.

서울우유는 이와 관련해 2019년 가공우유, 2020년 스트링치즈가 군대 급식용으로 공급되면 외국산 분유를 사용한 유가공품이 국산 흰 우유의 군납을 가로막을 수 있는 만큼 흰우유 급식율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가공유와 스트링치즈 등에 대해 계약생산협정에 의한 농협과의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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